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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어린이집 통학차 인솔교사 등 경찰 조사…"결석 몰랐다"

등록 2018.07.20 15: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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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세례 싫다' 원장-운전기사 경찰 불출석

【동두천=뉴시스】이경환 기자 = 경기 동두천 어린이집 원생 통학차량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20일 담당 보육교사 등을 불러 조사했다.

 동두천경찰서는 이날 담임 보육교사 A(34)씨와 인솔교사 B(24)씨를 불러 원생 C(4)양이 숨진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C양은 지난 17일 오후 4시50분께 폭염 속 어린이집 통학차량 안에 7시간 갇혀 있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통학차량 내에 설치된 블랙박스는 당시 작동하지 않아 녹화된 영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물적 증거가 부족한 만큼 보육교사 등의 과실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이날 오후 2시 출석 예정이던 어린이집 원장과 운전기사는 기자들 때문에 출석하기 못하겠다며 돌연 조사를 미뤘다.

 이들은 카메라 세례 등 언론에 자신들이 노출될 것을 꺼려 출석 거부의 뜻을 밝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과 출석 날짜를 다시 조율하겠지만 출석요구서를 보내도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C양이 다녔던 어린이집의 규모는 원생 97명에 반이 6개다. 교사는 총 11명으로 정교사 8명과 보조교사 3명이다.

 A교사는 경찰조사에서 "참관수업 준비 등으로 바빠서 원감이 확인할 당시까지 C양의 결석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한 상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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