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북한, 핵폭탄 계속 제조 중...핵물질 생산 중단 안해" 주한미군 사령관

등록 2018.07.22 11:34:38수정 2018.07.22 11:38:3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주한미군 사령관 빈센트 브룩스 육군대장

주한미군 사령관 빈센트 브룩스  육군대장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북한은 북미 정상회담 등에서 비핵화를 약속했음에도 여전히 핵폭탄을 계속 제조 중이라고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워싱턴 이그재니머와 NHK 등에 따르면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이날 콜로라도 주에서 열린 애스펀 안보포럼에 보낸 영상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이 핵탄두 제조에 필요한 핵물질 생산을 중단하지 않았다며 "북한의 핵생산 능력이 아직 그대로이다"라고 주장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지난 5월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하는 장면을 공개한데 대해 "실험시설을 파괴했지만 핵무기 제조는 별개 문제이다. 우리는 북한 핵생산의 완전한 셧다운이나 핵연료봉을 제거하는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핵 장비와 제조능력을 유지하는 것은 비핵화 프로세스의 초기 단계에서 협상을 위한 전술일 수 있기에 과도한 반응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룩스 사령관의 발언은 비핵화 실현을 놓고 미국과 북한 간 입장이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속에서 북한이 진정으로 핵을 포기할 의지가 있는지를 신중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6월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 합의 후 후속협의를 위해 이달 상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방북했지만 북한 측은 이후 "일방적으로 강도 같은 요구만을 가져왔다"고 비판하는 등 다시 강경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미국에서는 북한 비핵화 실현에 회의적인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