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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학생 폭염속 단체산행 중 탈진...강원 산악사고 잇따라

등록 2018.07.22 15: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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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사고 구조 나서는 강원 소방헬기(뉴시스 DB)

산악사고 구조 나서는 강원 소방헬기(뉴시스 DB)


【춘천=뉴시스】조명규 기자 = 무더운 폭염 속에 무리한 산행에 의한 탈진 등 주말 동안 강원도내 산악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1일 오후 5시49분께 설악산 대청봉에서 하산을 하던 모 고등학교 박모(48) 교사와 김모(17) 군 등 8명이 탈진증세를 보여 소방헬기에 의해 구조됐다.

 22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들은 단체(모 고등학교 170여명)산행에 나섰다가 폭염과 체력고갈 등으로 탈진했다. 

 22일 오전 6시44분께 설악산 중청대피소 인근에서 넘어져 무릎을 다친 황모(77)씨와 오세암 인근에서 발목부상을 입은 김모(70)씨를 헬기로 구조해 이송했다.
 
 21일부터 22일 낮 12시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총 9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해 16명이 구조됐으며, 이 중 헬기구조 이송 4건, 폭염속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탈진 등 체력저하로 인한 구조가 5건이었다.

 강원도소방본부 관계자는 "폭염속에 본인의 체력에 맞지 않은 무리한 산행으로 탈진 및 열사병, 집중력 저하로 인한 실족추락 등 산악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가능한 폭염시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부득이한 경우 한낮을 피해 짧은 산행코스를 선택하고 충분한 수분보충으로 체력고갈을 방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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