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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강남북 격차해소방안 고민할것"…강북 옥탑방 이삿날

등록 2018.07.22 20: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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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삼양동 주택 2층 오늘 입주

보좌진과 내달 18일까지 출퇴근

현장의 문제점 한달간 살며 정답찾기

한달산 후 결과와 해소방안 밝히기로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강북 '한 달 살이'를 시작하는 강북구 삼양동의 2층 옥탑방을 향하며 지역주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박 시장은 조립식 건축물 2층 옥탑방(방 2개, 9평(30.24㎡))에서 다음 달 18일까지 기거하면서 지역 문제의 해법을 찾고 강남·북 균형발전을 방안을 모색한다. 2018.07.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강북 '한 달 살이'를 시작하는 강북구 삼양동의 2층 옥탑방을 향하며 지역주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박 시장은 조립식 건축물 2층 옥탑방(방 2개, 9평(30.24㎡))에서 다음 달 18일까지 기거하면서 지역 문제의 해법을 찾고 강남·북 균형발전을 방안을 모색한다. 2018.07.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 생활을 시작했다. 강북 소외지역에서 직접 살면서 강남북 격차 해소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강북구 삼양동(강북구 솔샘로35길 18) 단독주택 2층에 있는 옥탑방에 입주했다. 옥탑방에는 박 시장과 보좌진이 머물 방 2개와 화장실이 있다. 박 시장은 다음달 18일까지 이곳에서 출퇴근한다.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강북 '한 달 살이'를 시작하는 강북구 삼양동의 2층 옥탑방 외형. 박 시장은 조립식 건축물 2층 옥탑방(방 2개, 9평(30.24㎡))에서 다음 달 18일까지 기거하면서 지역 문제의 해법을 찾고 강남·북 균형발전을 방안을 모색한다. 2018.07.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강북 '한 달 살이'를 시작하는 강북구 삼양동의 2층 옥탑방 외형. 박 시장은 조립식 건축물 2층 옥탑방(방 2개, 9평(30.24㎡))에서 다음 달 18일까지 기거하면서 지역 문제의 해법을 찾고 강남·북 균형발전을 방안을 모색한다. 2018.07.22. [email protected]

인근 주민은 "큰 양반이 오시니 아무래도 더 낫겠죠", "옥탑방은 한증막인데 어찌 사실지 모르겠네"라며 박 시장의 입주에 관심을 표했다.

 오후 5시께 짐을 푼 박 시장은 옥탑방 앞 평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한달간 삼양동에서 살텐데 이것은 지난번 선거에서 강북에서 한달 살겠다는 공약을 이행하러 온 것"이라며 "절박한 민생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고 강남북의 격차를 좀더 고민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에 가면 문제도 있고 답도 있다. 이번 한달의 시간이 그런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저는 이번 한달을 통해 제가 말하기보다 주민들에게서 듣는 시간을 갖겠다. 저를 시장으로 생각하지 말고 이웃주민으로 대해주시고 언제든지 편하게 말씀주시면 종합해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강북 '한 달 살이'를 시작하는 강북구 삼양동의 2층 옥탑방 내부. 박 시장은 조립식 건축물 2층 옥탑방(방 2개, 9평(30.24㎡))에서 다음 달 18일까지 기거하면서 지역 문제의 해법을 찾고 강남·북 균형발전을 방안을 모색한다. 2018.07.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강북 '한 달 살이'를 시작하는 강북구 삼양동의 2층 옥탑방 내부. 박 시장은 조립식 건축물 2층 옥탑방(방 2개, 9평(30.24㎡))에서 다음 달 18일까지 기거하면서 지역 문제의 해법을 찾고 강남·북 균형발전을 방안을 모색한다. 2018.07.22. [email protected]

박 시장은 이곳에서 지내며 강남북 격차해소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장이라는 자리는 일반 정치인과는 다르다. 실행력을 갖고 있다. 제가 왔다는 말은 시청이 함께 왔다는 말이다. 이미 각 부서가 이 지역과 강남북격차 해소를 위해 뭘할지 고민에 들어갔다"며 "한달을 끝낼 무렵에는 고민하고 연구하고 잠정 결정한 것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삼양동 지역 무더위와 관련, "저 앞에 있는 아파트가 바람길을 막고 있다. 최근에 싱가포르에 갔더니 바람이 새도록 통로를 만들어놓기도 하더라. 바람이 어떻게 흐르는지 빅데이터 등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저렇게는 (아파트를) 못짓게 하겠다. 환경, 그리고 주변과의 조화가 중요하다"고도 말했다.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강북 '한 달 살이'를 시작하는 강북구 삼양동의 2층 옥탑방에 도착해 지역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박 시장은 조립식 건축물 2층 옥탑방(방 2개, 9평(30.24㎡))에서 다음 달 18일까지 기거하면서 지역 문제의 해법을 찾고 강남·북 균형발전을 방안을 모색한다. 2018.07.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강북 '한 달 살이'를 시작하는 강북구 삼양동의 2층 옥탑방에 도착해 지역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박 시장은 조립식 건축물 2층 옥탑방(방 2개, 9평(30.24㎡))에서 다음 달 18일까지 기거하면서 지역 문제의 해법을 찾고 강남·북 균형발전을 방안을 모색한다. 2018.07.22. [email protected]

이날 현장에는 박 시장의 부인 강난희 여사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국회의원, 박겸수 강북구청장 등이 방문했다.

 박용진 의원은 "서울에서 가장 주거환경이 어려운 동네인 삼양동 달동네에 오셔서 주민으로 산다는 것은 그만큼 시민 주거환경문제에 대한 관심, 서울시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이라며 "구청장이나 국회의원이나 백마디를 말씀을 드리면 뭐하나.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한달동안 지내면서 주민들이 바라는 주거환경을 만들도록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박 시장이) 지난 임기 현장시장실을 통해 각 구청을 다니며 구정을 보고 받긴 했지만 이번에는 시민의 삶을 체험하는 입장에서 직접 강북구 삼양동에 오셨다. 구민들도 기대가 크다"며 "역대 시장중에 직접 주민이 돼보는 것은 처음이라 기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강북 '한 달 살이'를 시작하는 강북구 삼양동의 2층 옥탑방 주택에 도착하고 있다.  박 시장은 조립식 건축물 2층 옥탑방(방 2개, 9평(30.24㎡))에서 다음 달 18일까지 기거하면서 지역 문제의 해법을 찾고 강남·북 균형발전을 방안을 모색한다. 2018.07.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강북 '한 달 살이'를 시작하는 강북구 삼양동의 2층 옥탑방 주택에 도착하고 있다.   박 시장은 조립식 건축물 2층 옥탑방(방 2개, 9평(30.24㎡))에서 다음 달 18일까지 기거하면서 지역 문제의 해법을 찾고 강남·북 균형발전을 방안을 모색한다. 2018.07.22. [email protected]

입주를 마친 박 시장은 23일에는 지역주민과 인사를 나누고 24일에는 지하철을 타고 시청까지 출근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한달간 강남북 격차해소 방안을 고민하며 읽을 책을 3권 준비했다. 책은 리처드 플로리다의 '도시는 왜 불평등한가', 황현산의 '사소한 부탁', 유현준의 '어디서 살 것인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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