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나리, 디오픈 정상 등극…이탈리아인 첫 메이저 우승
【앵거스=AP/뉴시스】프란체스코 몰리나리가 2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에서 막을 내린 제147회 디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 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몰리나리는 2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 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쳐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그는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등극했다.
이탈리아 선수가 디오픈을 포함,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몰리나리는 36번째 메이저대회 도전 끝에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다.
몰리나리는 우승이 확정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아직도 우승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라며 "주말에 열린 경기에서 보기를 범하지 않았다. 타이거 우즈와 함께 플레이를 한다는 것은 또 하나의 도전이었다. 오늘 아침에도 컨디션이 무척 좋았다. 도전을 한 준비가 돼 있었다"라고 밝혔다.
몰리나리는 디오픈 제패로 우승상금 189만 달러(약 21억4609만원)를 거머 쥐었다. 몰리나리(15위)는 또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 10위 이내 진입을 예약했다.
공동 선두로 출발했던 조던 스피스(미국)는 6번홀(파5) 러프에서 페어웨이 우드로 무리한 공략을 시도했다가 더블 보기를 기록하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10번홀까지 2타를 줄이며 한 때 단독선두로 올라섰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병훈(27)은 7오버파로 공동 51위(4오버파 288타), 강성훈(31), 김시우(22)는 공동 67위(7오버파 291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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