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최종구 "핀테크활성화, 금융-ICT-정부 서로 협력해야"

등록 2018.07.23 09:3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위탁테스트' 1차테스트 마무리…9월 2차 위탁테스트 시행

'지정대리인제도' 서비스 심사진행…8월말 서비스테스트 개시

【서울=뉴시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9일 전남 목포 오거리문화센터에서 열린 청년창업 희망 콘서트에서 로봇물고기 개발·제조 업체인 'AIRO'의 로봇물고기 시연을 하고 있다. 2018.07.19.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9일 전남 목포 오거리문화센터에서 열린 청년창업 희망 콘서트에서 로봇물고기 개발·제조 업체인 'AIRO'의 로봇물고기 시연을 하고 있다. 2018.07.19.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 금융과 ICT상호간 결합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금융위가 '지정대리인 제도'와 '위탁테스트' 등 지원을 추진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3일 오전 경기 판교 카카오뱅크에서 열린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금융산업과 핀테크 생태계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자금 및 해외진출 지원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인터넷 전문은행과 핀테크기업 등 핀테크 생태계 구성원의 협업과 시너지 창출사례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의 대표적 협업사레인 상담챗봇을 시연하고, 앱투앱결제와 코어뱅킹 등 케이뱅크와 핀테크기업 협업사례도 발표했다.

특히 '공인인증서 없는 은행거래'와 '24시간 은행거래' 등을 거론하며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기업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핀테크 생태계 주체들이 긴밀히 협력하며 핀테크를 촉진하고 적용, 확산하고 있다"며 "비대면 인증기술과 스크래핑(Scraping) 기술을 보유한 이들간 협력없이는 현실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운을 띄웠다.

무엇보다 핀테크 혁명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시시각각 변화에 신속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성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핀테크 지원시스템과 규제시스템을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며 "핀테크 주체간 협력 외에도 정부간 지속적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금융규제를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이 발의됐다. 하지만 금융위는 법 제정 전까지 현행 법령 내에서 새로운 서비스 개발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금융 테스트베드 3종세트'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는 ▲비조치의견서 발급▲위탁테스트 ▲지정인대리인 제도가 포함된다.

핀테크기업이 금융사에게 혁신 서비스 테스트를 위탁하는 방식인 '위탁테스트'는 1차 테스트를 마무리한 상태다. 최 위원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개선된 건의사항을 반영해 오는 9월께 제 2차 위탁테스트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융사가 핀테크 기업에 혁신 서비스 개발을 위탁하는 '지정대리인 제도'도 현재 12개 서비스에 대해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오는 8월말께 서비스 테스트를 개시한다.

금융위는 자금 및 해외진출 지원 등도 적극 추진한다.

금융위에 따르면 연내 성장사다리 하위펀드로 핀테크를 지원하는 펀드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영국 FCA, 이달에는 싱가포르 MAS 등 해외 금융당국과 핀테크 기업 상호국 진출시 인가절차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최 위원장은 "핀테크 기업이 혁신 금융서비스를 개발하거나 테스트하려면 금융사와 협업해야 하는데그 과정에서 전산설비 등을 구축하느라 비용과 인력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자금과 해외진출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할 것"을 약속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