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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현대차, 임단협 잠정 합의에 강세

등록 2018.07.23 09: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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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과반수 찬성시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 노사가 8년 만에 여름휴가 전 단체교섭에 잠정 합의하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9시5분 현재 현대차는 전 거래일(12만7000원)보다 2500원(1.97%) 오른 12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일 현대차 노사는 2018년도 임금협상 21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지난 2010년 이후 8년 만에 여름휴가 전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낸 것이다.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26일 진행된다.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4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250%+28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이다. 현대차 노사는 장시간 근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심야근로 단축에도 합의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임금 협상 잠정합의안이 노조의 과반수 찬성을 이끌어낼 경우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현대차 노조가 1994년과 2009~2011년을 제외하고 거의 매년 파업을 진행하면서 파업이 계절성 이벤트로 시장에 인식돼 조기 타결에 대한 기대치가 낮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지난 2016년 8월에도 잠정합의안이 부결된됐고, 지난해 12월에도 잠정합의안이 부결되면서 해를 넘겨 임금협상이 진행된 전례가 있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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