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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경수 전 보좌관 재소환…드루킹 인사 청탁 추궁

등록 2018.07.23 10: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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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측으로부터 500만원 받은 혐의

지난 19일 첫 소환…나흘 뒤 다시 소환

특검, 경공모 인사 청탁 과정 집중추궁

【서울=뉴시스】옥성구 기자= '드루킹' 김모씨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지사의 전 보좌관 한모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변호인들과 함께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18.07.23. castlenine@newsis.com

【서울=뉴시스】옥성구 기자= '드루킹' 김모씨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지사의 전 보좌관 한모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변호인들과 함께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18.07.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나운채 옥성구 기자 =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전직 보좌관을 다시 소환했다.

 특검팀은 23일 오전 10시께 김 지사의 보좌관 출신인 한모(49)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고 있다. 지난 19일 첫 소환조사 이후 4일 만이다.

 한씨는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의 주범 '드루킹' 김모(49)씨 측으로부터 인사 청탁 등 편의에 대한 대가로 5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핵심 멤버인 '파로스' 김모(49)씨와 '성원' 김모(49)씨로부터 500만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씨는 지난해 9월 경기 고양 소재 한 음식점에서 파로스와 성원과 만나 흰 봉투 2개에 넣은 현금 500만원과 전자담배가 들어있는 빨간색 가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그간 파로스와 성원을 수차례 불러 조사를 진행한 뒤 지난 17일 한씨 주거지와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난 19일 한씨를 소환해 돈 거래 여부 및 대가성, 청탁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특검팀은 특히 한씨가 드루킹의 인사 청탁 과정에 직접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드루킹은 김 지사에게 경공모 회원인 도모(61)·윤모(46) 변호사를 각각 일본 오사카 총영사와 청와대 행정관으로 추천했으나 여의치 않게 되자 한씨에게 직접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특검팀은 한씨가 드루킹 일당이 댓글 조작 범행에 사용한 이른바 '킹크랩' 프로그램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김 지사가 이 프로램을 이용한 댓글 조작을 사실상 승인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취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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