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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횡령 혐의' 홍문종 측 "전혀 사실무근" 법정서 부인

등록 2018.07.23 11: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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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등 8200만원 상당 뇌물 수수 혐의

경민학원 교비 75억원 횡령·배임 혐의도

"사실상 학교 운영 안해" 혐의 전면 부인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5월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본인과 염동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투표에 앞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2018.05.21.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5월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본인과 염동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투표에 앞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70억원대 배임·횡령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홍문종(63) 자유한국당 의원 측이 법정에서 혐의를 전부 부인했다.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조의연) 심리로 열린 홍 의원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홍 의원 측은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 측 변호인은 "뇌물 혐의는 참고인들 진술로 기소가 이뤄졌는데, 전혀 사실무근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민학원 비리는 당시 총장이나 이사장으로 재직한 건 맞지만, 사실상 학교 운영은 아버지가 했다"며 "영업상으로만 관여됐을 뿐, 형사책임을 질 만한 관여는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 공식 재판과 달리 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다.

 홍 의원은 2013년 6월부터 다음 해 9월까지 IT기업 대표들로부터 관계 부처 로비 등 명목으로 약 1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홍 의원이 IT업체로부터 자동차 리스비 5200만원과 1000단원 상당 공진단 2박스, 현금 2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홍 의원은 이와 함께 경민학원 이사장이나 경민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허위 서화 매매 대금 명목으로 교비 24억원을 지출한 다음 돌려받아 임의로 사용하는 방식 등으로 약 75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민학원은 홍 의원 부친인 고(故) 홍우준 전 의원이 1968년 설립한 학교재단이다.

 홍 의원의 2차 공판준비기일은 9월5일 열릴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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