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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사망 비보에 창원 큰 충격

등록 2018.07.23 13: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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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23일 오전 정의당 노회찬 국회의원의 자살소식을 접한 정의당 경남도당 사무실에서 여영국 도당 위원장 등 당직자들이 망연자실해 있다.2018.07.23.  hjm@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23일 오전 정의당 노회찬 국회의원의 사망소식을 접한 정의당 경남도당 사무실에서 여영국 도당 위원장 등 당직자들이 망연자실해 있다.2018.07.23.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강경국 기자 = 23일 노회찬(창원성산) 정의당 원내대표의 급작스런 사망 비보에 정의당 경남도당과 창원지역구 사무실은 충격에 휩싸였다.

이날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기산파라다이스빌딩의 정의당 경남도당은 침통한 분위기 그 자체였다.

여영국 도당 위원장은 간간이 전화를 받을 뿐 인터뷰를 할 상황은 아니었다. 여성 부위원장은 눈물을 삼키며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취재진이 위로의 말을 전하자 여 위원장은 "네~" 하고 짤막하게 답할 뿐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당직자들도 말을 아꼈다.

한 당직자는 "우리도 TV 뉴스 속보를 보고 알았다. 정확한 경위를 몰라 답답하다. 어찌 된 것인지 몰라 이러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당직자는 "아직 경황이 없이 분향소 설치 여부 등을 논의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사정은 노회찬 의원의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사무실도 마찬가지였다.

사무실 관계자는 "우리도 연락을 받은 것은 없었다. 긴급 뉴스를 보고 알았는데 너무나 놀랐다"고 말했다.

최영희 정의당 창원지역위원회 부위원장은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2주 전만 해도 디스크 때문에 왼쪽 몸이 무너져 내릴 정도로 굉장히 힘들어하셨는데, 어찌 이렇게 됐는지…"라며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그분이 개인 축재는 안 한다. 그럴 분도 아니다. 항상 신발 똑같고, 항상 셔츠 똑같고, 항상 똑같은 옷을 입으시고, 6시 반에도 거리에서 뵙고 일하러 다니시고, 하루에도 세 번씩 비행기를 타고 (서울서)오시고 그러셨다"고 회고했다.

최 부위원장은 또 "시도 때도 없이 오셨다. 일이 있으면 10분, 20분짜리 회의에도 오셨다가 가셨다. 굉장히 열심히 일하셨다. 나이 드셨는데 김밥 만들어서 먹으면서 돌아다니시고, 저녁도 거르고, 선거 때도 굉장히 열심히 하셨다"고 했다.

석영철 민중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뉴스를 보고 너무 놀랐다. 좀 더 상황을 알아보아야 하겠지만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노회찬 의원 사망 비보에 창원지역 공무원, 직장인, 시민 등도 너나 할 것 없이 안타까움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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