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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사, 출자·출연기관장 인사청문회 도입 주문

등록 2018.07.23 15: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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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조기호 대표이사 사표 반려 지시도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23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2018.07.23.(사진=경남도 제공)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23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2018.07.23.(사진=경남도 제공)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가 출자·출연기관장의 인사청문회 도입을 추진한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3일 간부회의에서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조기호 경남FC 대표이사의 사직서 반려를 지시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출자·출연기관장 인사에 대해서는 경남도의회의 ‘청문 절차’를 거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이날 폭염에 대한 걱정으로 회의를 시작했다.

김경수 지사는 "폭염을 재난으로 인식하고 재난 수준의 대응해달라"면서 "특히 빈곤층 밀집 지역, 냉방시설이 안 된 곳에서 오랫동안 폭염에 노출된 분들을 특별히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미국 시카고의 1995년 폭염으로 7월 한 달간 7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났는데, 4년 후인 1999년에 유사한 폭염이 나타났을 때는 사망자가 110명 수준으로 감소했다"면서 "이는 사회적 연대 강화와 지역 공동체 복원, 쿨링센터 등 비상대피시설 확대, 빈곤 독거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대책 강화 등이 효과를 드러낸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남도 쿨링센터 등 폭염 긴급대피시설 설치, 지역공동체 강화 등을 통한 근본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경제·민생에 대한 대책 마련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경남도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라"면서 "도에서 준비하고 있는 카드수수료 인하대책 이외 실제 도움이 될 만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성동조선의 고용위기와 관련해 "특정 회사에 대한 위기 대응이라기보다는 앞으로도 대규모 실직자들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므로 지역 전체의 고용위기와 관련해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 달라"고 당부했다.

출자·출연기관장 인사와 관련해서는 사실상의 '인사청문회'를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일정 규모 이상의 출자·출연기관장 인사는 경남도의회와 협의해서 사실상의 청문 절차를 거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최근 사직 의사를 밝힌 경남FC 조기호 대표이사에 대해서는 "경남FC 대표 임기가 6개월 정도 남았고 후반기 리그가 진행 중인데 성적이 나쁘지 않다"면서 "사표를 반려하고 남은 임기를 보장해 줄 수 있는 조처를 해 달라"고 했다.

이어 "경남FC는 경남도가 1년에 100억원 가까운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실질적으로 도민의 구단이 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에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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