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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진훙원, 다양성영화 지원 '결실'

등록 2018.07.23 16: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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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하이크' 유라시아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콘텐츠진훙원, 다양성영화 지원 '결실'

【수원=뉴시스】수도권취재팀 =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의 한국영화 다양성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이 뜻깊은 결실을 거뒀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2017년 G-시네마 제작투자지원 사업' 지원작 <히치하이크(감독 정희재)>가 제14회 유라시아 국제 영화제에서 장편 국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히치하이크>는 현지의 영화 관계자들로부터 외로운 세상에서 정착할 곳을 찾는 16세 소녀의 아름다운 성장을 담은 드라마로, 16세 소녀 ‘정애’역을 연기한 노정의와 시골경찰 ‘현웅’을 연기한 박희순 등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히치하이크>는 소식이 끊긴 엄마를 찾아 나선 주인공 ‘정애’가 엄마를 찾는 데 실패하지만, 친구의 친부로 의심되는 남자 ‘현웅’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드라마 <명불허전>, 영화 <탐정 홍길동>에서 활약한 배우 노정의와, 영화 <마녀>, <1987> 등 화제작들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며 올해 백상예술대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박희순이 출연했다.

올해 장편 국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은 영화 <북경자전거>, <상하이드림> 등을 감독한 중국의 영화감독 왕 샤오슈아이가 맡았다. 지난 2014년도 제10회 유라시아 국제 영화제에서 한국의 이창동 감독이 심사위원을 맡은 바 있으나, 출품된 한국영화가 유라시아 국제 영화제에서 경쟁부문의 수상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유라시아 국제 영화제는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며 유럽과 아시아 지역 영화인들의 교류를 목표로 하는 영화제로, 올해는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 수도 이전 20주년 기념으로 역대 가장 큰 규모로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는 올해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사말 예슬리야를 비롯하여 뱅상 카셀, 에밀 쿠스트리차 등 유명 영화인들이 게스트로 참가했다.

한편 <히치하이크>는 앞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부문과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한국 장편 경쟁부문에서 상영한 바 있으며, 지난해 제6회 롯데크리에이티브 공모전 다양성영화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향후에는 ‘호주 한국 영화제’ 및 일본 ‘나라 국제 영화제’를 통해 해외의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며 국내 개봉도 준비 중이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한국 다양성영화의 저력을 세계 무대에서 입증한 셈”이라며, “다양성영화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제작, 유통 등 지원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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