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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태풍 암필 상륙 전 대형 군함 50척 대거 남하 '피항'시켜

등록 2018.07.23 17: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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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태풍 암필 상륙 전 대형 군함 50척 대거 남하 '피항'시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해군은 제9호 태풍 암필이 상하이 충밍다오(崇明島)에 상륙하기 전 피해를 막기 위해 대형 군함 50척을 서둘러 남하, 피항시켰다고 홍콩 동망(東網)이 23일 보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중국군 당국은 태풍 암필이 대륙으로 다가오자 저장성 닝보(寧波)에 사령부를 둔 동해함대 예하 군함들을 남쪽으로 내려 보냈다.

이들 군함은 지난 20일과 21일 사이에 소속으로 대만해협을 통과해 남진했다.

피항한 군함 중에는 중국판 이지스급 구축함과 호위함, 수만t급 종합보급함 등이 망라됐다고 한다.

대만 국방부 관계자는 중국 남해함대가 얼마전 북상해 동해함대와 동중국해에서 합동훈련을 전개한 바 있다며 이번 대거 남하에 남해함대의 군함도 적지 않게 섞여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관계자는 제9호 태풍 암필의 예상 진로에 동해함대의 중요 기지들이 있기 때문에 예기치 않은 손상 등 피해를 극소화할 목적으로 군함들을 대피시킨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만 언론은 중국 해군이 이번처럼 군함을 대량으로 피항시킨 것은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자체 건조한 군함의 성능에 자신감이 없다는 방증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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