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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1주일만에 경제시찰 공개…"산림복구는 애국사업"

등록 2018.07.24 09: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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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묘장 시찰…"만족 표시"

산림복구 만년대계 애국사업 강조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경북도 경성군 중평리에 대규모남새온실농장을 건설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 둘러봤다고 지난 17일 보도했다. 2018.07.17. (사진=조선중앙TV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경북도 경성군 중평리에 대규모남새온실농장을 건설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 둘러봤다고 지난 17일 보도했다. 2018.07.17. (사진=조선중앙TV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강원도 양묘장(養苗場)을 시찰했다고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경제시찰 행보 공개는 지난 17일 이후 일주일만이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강원도양묘장을 현지지도했다"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인 황병서 동지, 한광상 동지, 조용원 동지가 동행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연간 2000여만그루의 나무모를 생산할수 있는 대규모의 나무모생산기지가 또 하나 멋들어지게 일떠선데(일어선데) 대해 기쁨을 금치 못했다"며 "강원도에서 방대한 공사를 짧은 기간에 완공하고 지난 1년간 양묘장관리운영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원만히 대책함으로써 나무모생산을 안전하게 할수 있는 물질기술적 토대를 튼튼히 다져놓은 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이번에 중요건설부대에서 내려보낸 20명의 기능공들이 시공지도를 맡아하면서 도(道)건설자들에게도 기술전습을 주었다는데 앞으로 이런 방식으로 도들의 건설역량을 장성시켜야 한다"며 "우리는 지금 좋은 방식으로 대단히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해나가고있다고 만족을 표시했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산림복구전투는 위대한 수령님(김일성)과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의 간곡한 유훈을 관철하기 위한 사업이며 후대들에게 만년대계의 재부를 물려주기 위한 더없이 숭고한 애국사업이라고 했다"며 "현(現)시기 가장 중차대하고 선차적인 정책적과업으로 틀어쥐고 전당적, 전국가적힘을 집중하여 중단없이 밀고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3차 정상회담 가진 후 경제 분야 시찰에 집중하고 있다. 그에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경제건설 총력집중 노선을 새 노선으로 채택한 바 있다.

 이같은 행보는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인 오는 9월9일을 전후해 대규모 경축대회를 열어 지난해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함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를 위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김 위원장이 시찰 행보에 적극 나선다는 분석이다.

 또 북한 관영매체 역시 보도양상이 달라져 최근에는 체제 우수성 선전 외에도 김 위원장의 질타를 여과없이 내보내고 있다.

 지난 17일 어랑천발존서 건설장 시찰보도에서는 "이렇게 일들을 해서 어떻게 당의 웅대한 경제발전구상을 받들어나가겠는가", "왜 이 지경이 되도록 내각은 대책하지 않는지 알 수 없다" 등의 발언이 실렸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다른 지역의 사업 단위들에 경각심을 일깨우면서 동시에 경제력에 집중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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