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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사람]"텀블러·탄산수제조기로 친환경 문화 정착에 일조"...박지만 스마일모닝 대표

등록 2018.08.11 19: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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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맨' 출신으로 콕시클, 소다스트림 등 글로벌 브랜드 수입·유통

"글로벌 부품 소싱 담당하며 색다른 소비패턴·제품 체험 큰 경험"

"'모든 사람들이 아침을 웃으면서 시작' 사명 걸맞은 기업 이룰것"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박지만 스마일모닝㈜ 대표는 "'모든 사람들이 아침을 웃으면서 시작하게 하자'라는 의미의 사명에 걸맞은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친환경 제품들을 판매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jmkim@newsis.com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박지만 스마일모닝㈜ 대표는 "'모든 사람들이 아침을 웃으면서 시작하게 하자'라는 의미의 사명에 걸맞은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친환경 제품들을 판매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환경을 생각하면서도 트렌디한 생활 리빙 글로벌 브랜드들을 국내에 계속 소개해 친환경 생활문화가 국내에도 정착될 수 있는데 일조하겠습니다."

글로벌 판매량 1위 탄산수제조기 '소다스트림(Sodastream)'과 텀블러 '콕시클(Corkcicle)'을 국내에 정식 수입·판매하는 기업 스마일모닝㈜ 박지만 대표는 회사의 방향성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지난 9일 분당의 스마일모닝 본사에서 만난 박 대표의 표정과 목소리엔 자신감이 내비쳤다.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에서 텀블러 사용시 할인혜택이 제공되고, 최근엔 일회용 컵 사용이 전면 금지되면서 최근 2~3개월 간 텀블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및 아울렛 등에서 인기리에 판매 중인 텀블러 '콕시클'은 지난달 18일 방송된 CJ오쇼핑 '최화정 SHOW'에서도 준비된 수량을 모두 판매했다. 이로써 홈쇼핑 3회 연속 매진 신화를 이어가게 됐다.

콕시클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의 하나인 '레드닷 어워드'를 받은 제품으로, 지난 2017년 '오프라가 가장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로 선정 된 바 있다. 패셔너블한 디자인과 다채로운 컬러로 유명 셀럽들의 잇(it) 아이템으로 사랑 받고 있으며 '지금 이 순간을 가장 멋지게 즐기자'는 모토 아래 지속적으로 새로운 색상을 소개하고 있다. 미국에서 시작돼 전 세계 31개 국가로 시장을 확대중이다.

박 대표는 "친환경 트렌드와 일회용품 규제가 맞물려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위생적인 스테인리스 소재의 텀블러·보온병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탁월한 보냉, 보온 기능에 패션까지 겸비한 제품에 대한 니즈가 있을 것이란 예상이 맞아 떨어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LG전자에서 글로벌 소싱 업무를 12년 넘게 맡아왔던 박 대표는 지난 2016년 회사를 설립했다.

그는 사회초년생 때부터 40대에는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나만의 비즈니스를 해보겠다는 꿈이 있었다. MBA 과정 중에 동기였던 이스라엘 친구의 추천으로 탄산수 제조기 '소다스트림'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되면서 사업계획을 구체화 하게 됐고, '친환경'이라는 기업 모토에 맞게 텀블러 '콕시클'로 이어졌다.

그는 "LG전자에서 12년간 근무하는 동안 주업무는 글로벌 부품 소싱이었다. 많은 국가를 방문하면서 색다른 소비패턴과 제품을 체험하면서 이런 제품은 한국에서도 소비자의 사랑을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했었다"면서 "20대부터 목표로 했던 나만의 비즈니스를 위해 더 늦지 않은 40대에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소다스트림은 1903년 설립돼 115년간의 역사의 글로벌 리딩 브랜드다. 탄산수 제조기 시장점유율 85%를 차지하고 있는 소다스트림은 지난 2010년 나스닥에도 상장됐다. 첨단기술이나 산업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스라엘의 몇 안되는 소비재 대표 기업 중의 하나다.

박 대표는 이스라엘 출신 MBA 동기의 추천이 소다스트림이라는 브랜드와 탄산수 시장에 대한 잠재력에 대해 고민할 계기가 됐고,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현지 출장을 통해 직접 눈으로 선진국가인 유럽과 북미에서의 기본 음료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국내에서도 이 사업이 되겠다'라는 믿음을 갖게 됐다.

박 대표는 "소다스트림은 실린더 하나로 탄산수 약 180병을 제조할 수 있는 경제성과,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된 일회용 페트병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소비습관 개선으로 환경까지 생각한 브랜드"라며 "무엇보다 최근 친환경 트렌드에 부합하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소다스트림은 가정용 탄산수제조기의 보급화를 통한 일회용 플라스틱병 사용 감소 캠페인을 매년 전세계에서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친환경 움직임에 최근 일본, 대만, 싱가폴등의 아시아 국가에서도 소다스트림의 매출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기에 이러한 소비 트렌드가 한국에서도 자리잡아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표는 '스마일 모닝'이라는 사명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아침을 웃으면서 시작하게 하자'라는 의미"라며 "단순히 돈이 되는 제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 사회적 가치를 담은 제품을 소개하는 것이 기업의 지속성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담아 작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다스트림, 콕시클과 노트북 가방 타거스 등 3개의 브랜드가 안정권에 들어서면서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어 올해 매출 100억 달성을 기대한다"면서 "회사 사명과 걸맞은 성공적인 신규 브랜드 소싱과 더불어 2020년 매출 200억 달성을 기대하고 있고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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