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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콜로라도 40인 로스터 등록

등록 2018.07.28 1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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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콜로라도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오승환. (사진 = MLB닷컴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 콜로라도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오승환. (사진 = MLB닷컴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불펜 투수 오승환(36)이 콜로라도 로키스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콜로라도 구단은 28일(한국시간) 좌완 투수 마이크 던을 10일에서 60일짜리 부상자명단(DL)으로 이동시키고 오승환을 40인 로스터에 등록했다.

 40인 로스터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오승환은 이날 콜로라도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경기가 열린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는 함께하지 못했다.

 아직 덴버에 도착하지 못한 탓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 현지 언론 덴버 포스트 등에 따르면 오승환은 이동 문제 때문에 도착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프 브리디치 콜로라도 단장은 "오승환이 29일에는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콜로라도 구단은 오승환이 도착하는대로 25인 로스터에 자리를 비우고 오승환을 등록할 예정이다.

 콜로라도 구단은 지난 27일 오승환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콜로라도는 토론토로부터 오승환을 받는 대가로 야수 유망주 포리스트 월(23), 채드 스팬버거(23)를 내준다. 또 추후 지명 선수 1명 또는 현금을 토론토에 주기로 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는 콜로라도는 팀 불펜 평균자책점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29위에 그칠 정도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자 유망주를 내주고 오승환을 영입, 불펜을 강화했다.

 브리디치 단장은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던 2016년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 불펜에서 화려한 한 해를 보내는 것을 봤다. 지난해 성적은 다소 떨어졌지만, 활용도가 높은 불펜 투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승환, 콜로라도 40인 로스터 등록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인 2016년 76경기에 등판한 오승환은 6승 3패 19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92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79⅔이닝을 던지면서 103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오승환은 마무리 투수로 시작한 지난해 1승 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으로 무난한 모습을 보였으나 종종 불안한 모습을 노출해 마무리 투수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올 시즌 오승환은 48경기에서 47이닝을 소화하며 4승 3패 2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뽐냈다.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은 경기 후반 우타자, 좌타자를 가리지 않고 오승환을 투입할 수 있다면서 "오승환이 던지는 방식이 매우 마음에 든다. 직구 구속은 메이저리그 평균 정도지만, 끝에서 살짝 솟아오른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두 번째 각기 다른 무기도 효과적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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