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윤종빈 감독, 남과 북은 무엇 위해 그렇게 싸우나···'공작'

등록 2018.07.31 19:31:4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윤종빈 감독이 영화 '공작' 시사회가 열린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영화 '공작'은 오는 8월 8일 개봉한다. 2018.07.3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윤종빈 감독이 영화 '공작' 시사회가 열린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영화 '공작'은 오는 8월 8일 개봉한다. 2018.07.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이 영화를 통해서 '남과 북이라는 한반도 비극이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원인은 무엇인가,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우리는 싸우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윤종빈(39) 감독은 31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공작'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배우 황정민(48)·이성민(50)·조진웅(42)·주지훈(36)이 자리를 함께 했다.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국가안전기획부 소속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간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배우 황정민이 영화 '공작' 시사회가 열린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영화 '공작'은 오는 8월 8일 개봉한다. 2018.07.3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배우 황정민이 영화 '공작' 시사회가 열린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영화 '공작'은 오는 8월 8일 개봉한다. 2018.07.31. [email protected]

지난 5월19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제71회 칸국제영화제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작품이다. 8월8일 개봉한다.

한국형 첩보영화를 표방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윤 감독은 "많은 사람들이 첩보 액션이라고 하면 '미션 임파서블'이나 '본' 시리즈를 떠올린다"며 "그와 반대 지점에서 첩보액션을 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서사가 커서 액션을 가미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배우들의 감정선 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이성민이 영화 '공작' 시사회가 열린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영화 '공작'은 오는 8월 8일 개봉한다. 2018.07.3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이성민이 영화 '공작' 시사회가 열린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영화 '공작'은 오는 8월 8일 개봉한다. 2018.07.31. [email protected]

"안기부 영화를 준비하다가 '흑금성'이라는 스파이의 존재를 알게 됐다. 너무 충격적이었고 조사를 하면서 관심이 더욱 갔다. 사실에 기반한 리얼한 첩보극을 만들어보고싶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황정민은 안기부 공작원 '박석영' 역을 맡았다. 박석영은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캐기 위해 북으로 간 스파이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조진웅이 영화 '공작' 시사회가 열린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북파공작원 '흑금성' 박채서 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 '공작'은 오는 8월 8일 개봉한다. 2018.07.3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조진웅이 영화 '공작' 시사회가 열린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북파공작원 '흑금성' 박채서 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 '공작'은 오는 8월 8일 개봉한다. 2018.07.31. [email protected]

황정민은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헐'이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며 "1990년대를 살아온 사람인데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모르고 지나간 것 자체가 스스로에게 창피했다. 이런 사건이 뉴스화되지 않고 지나갔다는 것도 놀라웠다"고 말했다. "흥미를 떠나 관객에게 꼭 알리고 싶었다. 나에게 중요한 출연 계기가 됐다."

황정민은 흑금성의 실제 모델을 만났다. "실존 인물인 박채서 선생을 만나 그의 기운을 느끼고 에너지를 확인하고 싶었다. 만기 출소한 뒤인 지난해 5월에 직접 뵈었다. 많은 고난과 역경을 묵묵히 견딘 것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주지훈이 영화 '공작' 시사회가 열린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북파공작원 '흑금성' 박채서 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 '공작'은 오는 8월 8일 개봉한다. 2018.07.3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주지훈이 영화 '공작' 시사회가 열린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북파공작원 '흑금성' 박채서 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 '공작'은 오는 8월 8일 개봉한다. 2018.07.31. [email protected]

이성민은 북의 외화벌이를 책임진 대외경제위 처장 '리명운'을 연기했다.

이성민은 "지금의 남과 북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작년에 열심히 촬영했던 기억이 많이 남는다. 엄청 추울 때부터 많이 더울 때까지 촬영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국가안전기획부 해외실장 '최학성' 역을 맡은 조진웅은 "현재 화해 무드가 펼쳐진 게 아니라 평화의 국면으로 가고 있다. 남북한의 평화통일이 대한민국 국민들의 염원이 아니겠는가. 기쁘다"는 마음이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영화 '공작' 시사회가 열린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지훈, 이성민, 황정민, 조진웅. 북파공작원 '흑금성' 박채서 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 '공작'은 오는 8월 8일 개봉한다. 2018.07.3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영화 '공작' 시사회가 열린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지훈, 이성민, 황정민, 조진웅. 북파공작원 '흑금성' 박채서 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 '공작'은 오는 8월 8일 개봉한다. 2018.07.31. [email protected]

북측 국가안전보위부 과장 '정무택'을 열연한 주지훈은 "북한 실정을 잘 알고 캐릭터에 도움을 주는 선생님이 있었다"며 "그 선생님이 '내가 연기한 캐릭터는 나이에 비해 북한에서 굉장한 고위직이다. 그 지위를 얻으려면 좋은 집안에서 어릴 때부터 훈련을 받아온 인물이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윤 감독은 "세상에는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영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액션 영화, 판타지 영화, 스릴러 영화 등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 영화를 좋아해 줄 관객들도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연출이 미숙한 부분은 너그럽게 봐줬으면 좋겠다. 어려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에게 많은 찬사를 부탁한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영화 '공작' 시사회가 열린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감독과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지훈, 이성민, 윤종빈 감독, 황정민, 조진웅. 북파공작원 '흑금성' 박채서 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 '공작'은 오는 8월 8일 개봉한다. 2018.07.3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영화 '공작' 시사회가 열린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감독과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지훈, 이성민, 윤종빈 감독, 황정민, 조진웅. 북파공작원 '흑금성' 박채서 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 '공작'은 오는 8월 8일 개봉한다. 2018.07.31.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