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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3연승' 두산, LG전 11연승 질주…KIA, 4연패 탈출

등록 2018.07.31 23: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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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3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 대 2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18.07.31.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3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 대 2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 인천=뉴시스】김희준 임얼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최근 주춤하고 있는 LG 트윈스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투타 조화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지난주 4연패에 빠졌다가 이날까지 3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두산은 66승째(34패)를 올려 선두 독주를 벌였다.

 또 두산은 LG전 11연승 행진을 벌이며 강세를 이어갔다.

 3번 타자로 나선 박건우는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정진호가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하위타선의 핵 역할을 했다.
 
 후반기 들어 상승세를 자랑하고 있는 오재일은 2회말 선제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두산 좌완 투수 유희관은 5⅓이닝 9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해 시즌 5승째(7패)를 따냈다.

 전날 트레이드를 통해 NC에서 두산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윤수호는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판, 두산 데뷔전을 치렀다. 윤수호는 김현수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두산전 열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LG는 49패째(53승)를 기록했다. 순위는 그대로 4위다.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6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8패째(10승)다.

 두산은 2회말 선두타자 양의지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이 우월 투런포(시즌 14호)를 작렬해 2-0으로 앞섰다.

 3회초 2사 후 아도니스 가르시아,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1, 3루 찬스를 일군 LG는 박용택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만회했다.

 LG의 추격은 멈추지 않았다. LG는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석환이 좌월 솔로 아치(시즌 17호)를 그려내 2-3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두산은 6회말에만 3점을 올리며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6회말 김재호의 안타와 류지혁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정진호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더한 두산은 상대 투수의 폭투로 이어간 1사 2루에서 허경민의 내야안타와 상대 3루수의 실책을 엮어 5-2로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은 이후 2사 3루에서 박건우의 내야안타로 3루 주자 허경민이 홈인, 1점을 더해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7회초 등판한 김강률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진 뒤 박치국이 1⅔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그대로 승리를 가져갔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투수진의 호투와 나지완의 쐐기 3점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에 4-1로 이겼다.

 롯데의 상승세를 넘고 최근 4연패의 사슬을 끊은 KIA는 45승째(53패)를 수확해 7위를 유지했다.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3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말 2사 2루에서 두산 박건우가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18.07.31.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3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말 2사 2루에서 두산 박건우가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18.07.31. [email protected]

KIA의 사이드암 선발 투수 임기영이 6⅓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3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쳐 KIA 승리에 앞장섰다. 임기영은 이날 호투로 시즌 6승째(8패)를 올렸다.

 이날은 불펜진도 믿음직한 모습을 자랑했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선발 임기영의 뒤를 이은 김윤동은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졌고, 임기준도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팀이 4-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1이닝을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시즌 6세이브째(3패)를 챙겼다.

 투수진의 호투 속에 KIA 타선은 3회말 1사 1루에서 최원준의 좌전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6회초 동점으로 따라잡혔지만, KIA는 6회말 무사 1, 2루에서 나지완이 좌월 3점포(시즌 13호)를 쏘아올려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타선이 3안타에 그치면서 석패한 롯데는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롯데는 54패째(43승 2무)를 당해 8위에 머물렀다.

 룻데 선발 김원중은 5이닝 5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해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6패째(4승)다.

 넥센 히어로즈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최원태의 역투와 박병호의 결승포에 힘입어 SK 와이번스를 3-1로 물리쳤다.

 지긋지긋한 4연패의 사슬을 끊은 넥센은 SK전 3연승을 달렸고, 50승째(55패)를 수확해 5위 삼성에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우완 ‘영건’ 최원태가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원태는 6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13승째(7패)를 따냈다. 107개의 공을 던진 최원태는 볼넷 3개를 내줬지만, 삼진도 5개를 솎아냈다.

 2회초와 3회 안타 1개씩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더 이상의 피안타를 허용하지 않은 최원태는 시즌 13승째(7패)를 따내 두산 베어스의 조쉬 린드블럼과 함께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넥센의 거포 박병호는 4회초 1사에서 산체스의 시속 155㎞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26호)를 쏴 올렸다. 올 시즌 9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 기록이다.

 SK는 넥센 투수진의 호투에 타선이 힘을 못 쓴 탓에 홈경기 4연승을 마감하며 42패째(56승 1무)를 당했다.

 SK 선발 앙헬 산체스는 6⅔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시즌 4패째(8승)를 떠안았다.

 KT 위즈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1회초 하준호의 마수걸이 중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은 KT는 3회말 동점으로 따라잡혔지만 4회초 1사 1, 2루에서 터진 황재균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2-1 리드를 잡았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1사 3루에서 마운드에 올라온 KIA 바뀐투수 임기영이 역투하고 있다. 2018 .06.03.  hgryu77@newsis.com

KIA 타이거즈 임기영

6회초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우월 솔로 홈런(시즌 28호)으로 1점을 더한 KT는 박경수, 황재균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윤석민이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려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한화는 6회말 2사 1, 2루에서 제라드 호잉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23호)를 때려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KT는 황재균이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솔로 아치(시즌 15호)를 그려내 다시 5-4로 앞섰다.

 8회말 무사 2, 3루의 위기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리드를 지킨 KT는 9회말 김재윤이 1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져 그대로 이겼다. 김재윤은 시즌 11세이브째(5승 1패)를 챙겼다.

 짜릿한 승리를 챙긴 KT는 한화전 3연승을 달렸다. KT는 43승째(2무 55패)를 올려 8위 롯데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7회말 선발 고영표의 뒤를 이어 등판한 정성곤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첫 승을 품에 안았다.

 3연패에 빠진 한화는 45패째(57승)를 기록, SK에 경기 차로 뒤진 3위에 머물렀다.

 8회초 등판해 황재균의 통한의 솔로포를 얻어맞고 1이닝 1실점을 기록한 한화 불펜 투수 이태양은 시즌 2패째(2승)를 떠안았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는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4-4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삼성은 1회말 무사 1, 2루에서 이원석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고, 이후 1사 2, 3루에서 박한이가 적시타를 때려내 1점을 더했다.

 NC는 4회초 좌전 안타를 친 선두타자 나성범이 도루와 포수 실책으로 3루까지 나아간 뒤 재비어 스크럭스의 땅볼로 홈인, 1점을 따라붙었다.

 삼성은 7회말 1사 2루에서 구자욱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달아났고, 이후 1사 1, 2루에서 다린 러프가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4-1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8회초 선두타자 노진혁이 좌월 솔로 홈런(시즌 5호)를 작렬해 추격에 나선 NC는 무사 2, 3루에서 터진 스크럭스의 중전 적시타와 이후 2사 만루에서 나온 지석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추가, 4-4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에 돌입한 양 팀은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삼성은 시즌 3번째 무승부(48승 52패)를 기록했다. 3연승 중인 삼성의 연승 기록은 이어진다.

 NC는 이날 무승부가 시즌 처음(40승 62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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