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집값 양극화…서울 오름세, 울산·경남 등 지방 내림세 가속

등록 2018.08.01 11:11: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서울과 지방간 집값 격차가 더 벌어지며, 하반기에도 양극화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

 서울은 7월 들어 상승의 보폭을 넓히고 있지만 울산, 경남 등 지방 주택 경기는 차갑게 얼어 붙고 있다.
 
 1일 한국감정원에서 발표한 '2018년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9일 기준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같은 기간 대비 0.20% 하락했다.

 서울은 정부가 쏟아낸 온갖 규제에도 상승의 보폭을 넓히며, 상승률이 0.23%에서 0.32%로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영등포구(0.85%), 마포구, 동작구(0.56%), 중구(0.55%) 등 개발호재가 있거나 직주근접성이 높은 지역에서 상승세가 가팔랐다. 동대문구(0.52%)도 오름세가 컸고, 구로구(0.49%) 등 저평가 인식이 있는 지역도 가격이 올랐다. 반면 강남구(-0.20%), 송파(-0.08%) 등 재건축이 위축된 시장이 약세를 보였다.

 서울 지역 집값 상승 무드에 수도권은 0.09%에서 0.11%로 상승폭을 넓혔다.

 다만 인천은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하락 전환(0.01→-0.08%)됐고, 경기는 신규공급 누적된 지역에서 하락세 지속되며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다. 

 지방도 하락폭이 확대(-0.12%→-0.13%)되는 양상이다.

 세종(0.29%), 광주(0.27%), 전남(0.16%), 대구(0.14%)는 정비사업 및 입지가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 이어갔다.
 대전(0.02%)도 하락에서 상승전환했다.

 하지만 울산(-0.70%), 경남(-0.51%)은 경기침체로 하락폭 확대되고, 강원(-0.24%), 충북(-0.20%), 충남(-0.17)은 신규공급 증가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의 하락폭이 축소(-0.15→-0.14%)되고, 연립주택도 상승폭이 확대(0.01→0.03%)됐다. 단독주택은 상승폭 축소(0.26→0.23%)됐다..

 아파트는 85㎡이하 규모는 하락하였으나, 85㎡초과~102㎡이하와 135㎡초과 규모는 상승했으며, 건축연령별로는 아파트는 5년이하 연령만 상승하고, 20년초과 연령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립주택 및 단독주택은 모든 연령에서 상승했다.

 한편 전세가격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이 상승세로 전환(-0.14→0.06%)하고, 수도권도 하락폭이 축소(-0.25→-0.18%)되는 등 전국 월간 전세가격은 지난달 대비 0.21% 떨어졌다.

 전국 월세가격도 전월 대비  0.11% 떨어지며 하락폭이 소폭 축소되는 양상이다. 지역별로는 전월 대비 서울이 0.02%, 수도권은 0.05%, 지방도 0.24% 각각 하락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