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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카지노와 스폰서 계약…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

등록 2018.08.01 11: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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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M과 3년 계약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가 카지노 업체와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의 일이다.

 NBA 사무국은 1일(한국시간) 카지로 리조트 운영사 MGM리조트와 공식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NBA 사무국은 다년 계약을 했다면서도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3년간 최소 2500만달러(약 280억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MGM리조트는 NBA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공식 파트너로서 모든 경기와 각종 이벤트에서 로고를 노출하는 권리를 가진다. 또 리그 하이라이트와 경기 기록 등을 스포츠 베팅 사업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ESPN은 "NBA가 미국의 스포츠 베팅 사업을 성장시키는데 족적을 남기게 됐다"고 전했다.

 NBA와 MGM리조트의 스폰서 계약에는 지난 5월 미국 연방대법원의 스포츠 도박 허용 판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마카오=AP/뉴시스】 제임스 뮈렌 MGM리조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마카오=AP/뉴시스】 제임스 뮈렌 MGM리조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1992년 도입된 프로·아마추어 스포츠 보호법은 스포츠 도박을 금지하고 네바다, 델라웨어, 몬태나, 오리건주 등 일부 지역에만 예외를 뒀다.

 하지만 5월 연방대법원은 각 주에서 스포츠 도박 허용 여부를 판결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뉴저지주의 손을 들어주며 스포츠 도박을 사실상 합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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