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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온실가스 배출량 신기록…지구 사상 80만년내 최고

등록 2018.08.02 13: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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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 1993년보다 7.7cm 높아져

극지 해상얼음 면적, 1978년 이후 최저

해수면 온도, 역대 최고 2016년에 근접

2017년, 역대 세번째로 더운해...2018년은 네번째 전망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넘어서며 기상 관측 이래 111년 만에 가장 더운 날씨를 보인 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서 성수대교 일대가 보이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FLIR 열화상카메라로 촬영한 모습으로 성수대교 일대가 붉게 표시되고 있다. 2018.08.0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넘어서며 기상 관측 이래 111년 만에 가장 더운 날씨를 보인 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서 성수대교 일대가 보이고 있다.오른쪽 사진은 FLIR 열화상카메라로 촬영한 모습으로 성수대교 일대가 붉게 표시되고 있다. 2018.08.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2017년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면 온도는 역대 최고였던 2016년 수준에 근접했고, 해수면은 1993년 보다 7cm 이상 높아졌다. 극지 해상얼음의 면적은 지난 2017년 3월 1일에 관측사상 일일 최저를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는 미국 국립기상학회(NOAA)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제28차 연례 기후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보고서 작성에는 전 세계 65개국의 기상학자 약 500명이 참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2),메탄, 아산화질소의 2017년 배출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 세계의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concentration)는 405.0ppm으로 관측 이래는 물론이고, 지구 역사상 지난 80만년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이는 '빙하 코어 데이터(ice-core data)'를 분석한 결과이다. 

2017년은 해수면 상승 부문에서도 6년 연속 신기록 행진을 이어나갔다. 해수면은 10년 마다 평균 약 3.1cm씩 상승해, 2017년 지구의 평균 해수면은 1993년에 비해 약 7.7cm 높아졌다. 해수면 온도는 최고를 기록했던 2016년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을 나타냈다. 이같은 온도 상승으로 인해 대서양, 인도양,태평양의 산호들이 큰 피해를 입어 95%의 폐사율을 나타냈다.

극지의 얼음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특히 2017년 3월 1일 남극의 해상 얼음 면적이 1978년 관측이 시작된 이후 일일 평균으로 최저를 기록했고, 전 세계 빙하 면적은 38년 연속 감소 행진을 이어나갔다. 보고서는 1980년 이후 사라진 빙하의 양을 "(전 세계에 있는)빙하를 평균높이에서 아래로 22m 잘라낸 것과 같다"고 표현했다. 

보고서는 "오늘날 극지의 따뜻한 기온과 해상표면 기온은 지난 2000년 내에는 관측되지 않았던 현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8년은 역대 4번째로 더운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역대 가장 해는 2016년이고, 2위는 2015년, 3위는 2017년이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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