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캐시' 개발자 우지한 "암호화폐 시장 활성화 위해 각국 감독기구 공조해야"
우지한 비트메인 창업자, 2일 블록체인 컨퍼런스 '후오비 카니발' 참가
"혁신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허가 받지 않는 것, 블록체인 자유로운 환경서 장려해야"
【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우지한(Jihan Wu) 비트메인 최고경영자(CEO)가 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블록체인 컨퍼런스 '후오비 카니발'에 강연자로 참석했다. 2018.08.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비트코인캐시의 아버지'로 불리는 우지한(Jihan Wu) 비트메인 창업자가 한국을 방한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산업의 미래에 대해 화두를 던졌다.
우 대표는 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블록체인 컨퍼런스 '후오비 카니발'에 연사로 나섰다.
우 대표는 세계 최대의 해시파워를 가진 암호화폐 채굴업체 비트메인의 창립자이다. 비트메인의 움직임에 따라 세계 암호화폐 가격이 출렁일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그는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의 분리 과정을 주도해 '비트코인캐시의 아버지'로도 불린다.
우 대표는 "혁신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허가를 받지 않는 것"이라며 "어떤 일을 실행할 때 마다 상사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면 혁신은 저해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 산업도 마찬가지다"라며 "제약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각과 시도를 자유로운 환경에서 장려하는 분위기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는 그동안 블록크기를 두고 소모적인 논쟁을 이어왔다"며 "비트코인캐시는 허가를 받지 않는 생태계를 구축해 혁신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우 대표는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각국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 활성화를 위해 세계의 감독기구들이 서로를 벤치마킹하면서 상호 협력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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