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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또 독도도발 "韓, 해양조사…사실이면 항의"

등록 2018.08.03 11: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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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 보도

日, 또 독도도발 "韓, 해양조사…사실이면 항의"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정부가 또 다시 독도 영토주권 도발에 나섰다.

 3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한국 해양조사선이 지난 1일 이후 독도 인근 해역에서 해양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로 확인되면 일본 외무성이 한국에 항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한국이 불법점거하는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인근 일본 영해 내에서 한국 해양조사선이 해양조사를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신문은 인터넷에 공개되는 선체번호와 진로 등을 알 수 있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 기록을 통해 한국 해양과학기술원 소속 해양조사선 '온누리'(1370t규모)호가 지난 1일 이후 독도 주변을 항행한 것을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온누리호가 일반적인 선박 항로와 달리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특이 동향을 보였는데, 일본 해양조사 전문가들은 이를 해양조사 때 움직임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한 것은 선박 정지 시 조사기구를 바닷속에 투입했다가 회수하는 해양조사 움직임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신문은 "연안국의 안전 등을 해치지 않는 한 타국 선박이 영해 내에서 통행할 수 있는 '무해통항권'이 있지만, 유엔 해양법 조약은 영해에서 타국의 해양조사는 허용하지 않는다"며, 온누리호가 독도 인근에서 해양조사를 실시한 것은 유엔 해양법 조약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도 온누리호가 통상의 무해통항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 동향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해상보안청이 해당 해역에 순시선을 파견한 보인다며, 순시선이 온누리호를 감시해 무선 등으로 주의를 준 후 실시가 확인되면 중지를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산케이는 "한국의 해양조사는 정치적 의도가 엿보인다"며 "해양 실태 파악을 영유권 주장의 근거로 활용해, 다케시마뿐 아니라 주변 해역의 실효지배도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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