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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부상 이후 첫 재활 등판서 4이닝 4K 무실점 쾌투

등록 2018.08.03 12: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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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쿠카몽가의 론 마트 필드에서 열린 상위 싱글A 경기에서 재활 등판에 나선 류현진. (사진 =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 구단 트위터)

【서울=뉴시스】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쿠카몽가의 론 마트 필드에서 열린 상위 싱글A 경기에서 재활 등판에 나선 류현진. (사진 =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 구단 트위터)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빅리그 복귀를 준비 중인 류현진(31·LA 다저스)이 부상 이후 첫 재활 등판에서 쾌투를 선보이며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다저스 산하 상위 싱글A 구단인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 소속으로 재활 등판에 나선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쿠카몽가의 론 마트 필드에서 열린 레이크 엘시노어 스톰(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13명의 타자를 상대로 47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한 류현진은 34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고, 삼진 4개를 솎아냈다.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2회말 왼쪽 사타구니에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한 류현진은 92일 만에 오른 실전 마운드에서 빅리그 복귀 희망을 키웠다.

 류현진은 1회초 에드워드 올리바레스를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에구이 로사리오를 2루수 직선타로 잡은 류현진은 허드슨 포츠를 헛스윙 삼진으로 물리치고 1회를 마쳤다.

 2회초 첫 타자 호르헤 오냐에 공 3개를 던져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한 류현진은 네이트 이즐리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앨런 코르도바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류현진은 3회초 선두타자 루디 기론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크리스 베이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린 류현진은 A.J.케네디에 3루수 앞 병살타를 유도해 순식간에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4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올리바레스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로사리오에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 올리바레스를 아웃시킨 류현진은 계속된 1사 1루에서 포츠를 파울팁 삼진으로 솎아냈다. 류현진은 오냐를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재활 등판 전 3~4이닝을 던질 것으로 예상됐던 류현진은 5회초부터 마운드를 자크 로스컵에 넘겼다.

류현진, 부상 이후 첫 재활 등판서 4이닝 4K 무실점 쾌투

랜초쿠카몽가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류현진은 1회초 13개의 공을 던졌고, 패스트볼 구속은 시속 86~88마일(약 138.4~141.6㎞)을 찍었다.

 2회초에는 불과 7개의 공만 던졌다. 3회에는 10개의 공을 뿌렸는데 시속 90마일(약 144.8㎞)에 이르는 공도 하나 있었다. 4회에 던진 공은 17개였다.

 류현진의 이날 최고 구속은 시속 90마일을 찍었다.

 부상 당시 왼쪽 허벅지 내전근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고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오른 류현진은 6월 3일 이후 60일짜리 부상자명단으로 이동한 상태다.

 다저스는 아직 류현진의 복귀 시점을 거론하지 않고 있다.

 당초 7월 초 복귀를 목표로 했던 류현진은 불펜 투구에 들어갔다가 지난 6월 중순 허벅지 근육 긴장 증세를 보여 다시 치료를 받는 등 암초를 만나 예상보다 복귀 시기가 늦어졌다.

 류현진은 이번에 두 차례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한 후 재활 등판에 나섰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에게 적어도 4차례 재활 등판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선발진이 넘쳐나는 다저스로서는 류현진의 복귀가 급하지 않지만, 첫 재활 등판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뽐낸 것은 빅리그 복귀에는 좋은 신호다.

 류현진은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빅리그에서 6경기에 선발 등판해 29⅔이닝을 던지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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