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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관방 "일본 동의없는 독도 해양조사 인정 못해"

등록 2018.08.03 14: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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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2017.08.03

【도쿄=AP/뉴시스】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2017.08.03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정부가 한국 해양조사선이 독도 인근 해역에서 해양조사를 실시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 측에 강력 항의했다.

 3일 NHK등에 의하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해양조사선이 지난 1일과 2일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주변 우리나라(일본) 영해 내를 항행한 것을 확인했다"며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해당 해역에서 주의를 환기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이어 "한국 측에는 외교경로를 통해 해양조사선 항행에 대해 설명을 요청하는 동시에, 우리나라(일본)의 동의 없는 조사활동은 인정할 수 없다고 강력 항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서 2006년 7월에도 한국 측이 독도 주변에서 해양조사를 실시한 적이 있다면서 "그 때에도 우리나라(일본)는 강력히 항의했다"라고 덧붙였다.

 일본 외무성은 이 문제에 대해 지난 1일 한국 해양과학기술원 해양조사선 '온누리'호가 독도 주변 해역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형태의 항행을 하는 것을 확인해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주의를 환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2일에도 해양조사선이 활동을 중단하지 않아 외무성은 대사관 경로를 통해 1일과 2일 두 번에 걸쳐 우리 측에 항의하고 해양조사선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가오 시게토시(長尾成敏) 외무성 동북아시아 제1과 과장은 1일 일본 주재 한국대사관 참사관에게 "일본의 동의 없는 조사활동은 인정할 수 없다"고 항의했으며,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도 2일 우리 위교부 김용길 동북아시아국장에게 항의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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