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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폼페이오, "北 미사일 개발, 김정은 약속에 부합 안해"

등록 2018.08.03 18: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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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협상 진행 상황 등에 관해 설명하기 위해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의원들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2018.07.26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협상 진행 상황 등에 관해 설명하기 위해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의원들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2018.07.26


【서울=뉴시스】안호균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재무장관은 3일 북한이 무기 개발을 계속하는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2018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을 위해 말레이시아에서 싱가포르로 이동하던 중 기자들에게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은 비핵화를 약속했고, 세계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비핵화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북한이 이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방법들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발언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친서를 받았다는 백악관 발표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친서를 지난 1일 받았다는 사실 확인한 뒤 "대통령이 김 위원장 친서에 답장을 썼다. 그것은 곧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은 위원장이 그가 한 약속을 지키며 우리의 위대하고 사랑하는 실종된 전사자 유해를 집으로 보내주는 과정을 시작해 준데 감사한다"고 언급했다.이어 "나는 당신이 이런 조치를 취한 것이 전혀 놀랍지 않다"며 "당신의 멋진 서한 역시 고맙다. 조만간 당신을 다시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윌크스-배리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 행사 연설에서 다시 한 번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낙관론을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내가 한 것은 굉장한 일이었다. 나는 김 위원장과 굉장히 잘 지냈다. 굉장히 잘 지냈다. 그런데, 그건 좋은 일이지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또 "나는 인질들을 돌려받았다. 돈은 전혀 지불하지 않았다. 그들은 더이상 핵실험을 하지 않는다. 9개월 간 실험을 하지 않았다. 그 밖에 또 어떤 일이 있는지 아느냐? 그들은 일본 위로 로켓을 보내지 않았다. 9개월 간 미사일을 더이상 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싱가포르 방문 기간 중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함께 회의에 참석한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과 리 외무상의 회동이 성사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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