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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경수 지사 2차 소환 방침…"출석 날짜 조율중"

등록 2018.08.07 14: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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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소환 날짜 잡기 위해 변호사와 조율중"

"2차 소환땐 포토라인 없이 곧장 사무실로"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드루킹' 일당의 댓글 공작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7일 새벽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8.08.0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드루킹' 일당의 댓글 공작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7일 새벽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8.08.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나운채 기자 =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박상융 특검보는 7일 정례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소환 날짜는 김 지사 측과 협의해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박 특검보는 "특검 추가 소환조사와 관련, 김 지사의 변호인인 김경수 변호사와 현재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 소환조사는 1차 소환과 달리 포토라인에서 서지 않고 바로 사무실로 직행했으면 한다는 김 지사 측의 요청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김 지사를 상대로 전날 오전 9시30분부터 이날 오전 0시께까지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이후 김 지사는 4시간30분 가까이 조서를 열람하고 검토했다.

  그는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충분히 소명했고, 소상히 해명했다. 수사에 당당히 임했다"고 말했다. 특히 '특검 측에서 유력한 증거를 제시했는가'라는 질문에 "(특검 측이) 유력한 증거를 확인했다고 생각치 않는다"고 답했다.

 특검팀은 조사 과정에서 김 지사에게 '드루킹' 김모(49)씨와 그가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댓글 조작 범행 등 의혹 전반을 강도 높게 추궁했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드루킹의 댓글 조작 범행을 공모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검팀은 아울러 김 지사가 드루킹 측에게 지방 선거 협조 등을 대가로 일본 총영사 등 '자리'를 약속했다는 의혹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다. 드루킹은 옥중편지 등을 통해 김 지사가 경공모 회원에 대한 인사 청탁 등 대가로 선거 개입을 요구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조사 과정에서 이같은 의혹 모두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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