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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아시아나항공, 2분기 영업익 전년比 11%↓…"유가 상승 영향"

등록 2018.08.08 13: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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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1조6429억·영업익 380억

유가 상승으로 유류세 증가… 영업익 감소

[종합]아시아나항공, 2분기 영업익 전년比 11%↓…"유가 상승 영향"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2분기(4~6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감소한 38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 증가한 1조6429억원, 당기순손실은 494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2분기 매출이 창사 이후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라고 밝혔다. 국내 및 국제 여객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와 화물사업 성장세가 유지되는 등 영업부문 전반에 걸친 고른 실적 달성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국제 유가 급등에 따라 유류비 지출이 1000억원 증가해 영업비용이 전년 대비 12% 상승한 탓이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증가한 3조2457억원, 영업이익이 48% 증가한 1024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상반기 호실적의 주 요인으로 여객영업에서 미주노선 매출 13% 증가, 유럽노선 매출 10% 증가 등을 꼽았다. 지난 5월부터 미주 전 노선 매일 운항 및 이탈리아 베네치아 노선 신규 취항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기내식 대란과 기체결함으로 인한 항공기 지연 사태 등은 지난달 발생해 2분기(4~6월) 실적과 상반기 실적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022년까지 장거리 노선 비중을 60%로 늘려 장거리 네트워크 항공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오는 30일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노선 신규 취항도 앞두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상반기 영업활동 현금 유입 4120억원 및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CJ대한통운 주식 등 비핵심자산 매각 등 4009억원의 현금유입을 통해 차입금 규모를 지난해 말 기준 4조570억원에서 올 상반기 3조6137억원으로 감축시켰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3조3319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2818억원을 추가 감축했으며 연말까지 차입금을 3조2000억원, 단기차입금 비중을 30%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또 내년 운용리스 회계처리기준 변경에 따른 부채비율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자회사 기업공개(IPO),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해 자본을 늘릴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유가 및 환율 영향으로 재무실적 개선 폭이 크지 않았지만 하반기에는 전통적인 항공업계 성수기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와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매각 이익 등 2000억원의 추가 이익이 하반기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연말 추정 부채비율은 440%(연결)로 2분기 대비 158%포인트가 감소해 안정적인 재무건정성을 유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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