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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역대 최저 지지율, 리얼미터 58%...갤럽은?

등록 2018.08.10 0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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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최저점 찍을듯...60%대 턱걸이 가능성도 제기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누진제와 드루킹 사건 등의 영향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60% 아래로 떨어졌다.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시민들 뒤로 청와대가 보이고 있다. 2018.08.0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누진제와 드루킹 사건 등의 영향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60% 아래로 떨어졌다.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시민들 뒤로 청와대가 보이고 있다. 2018.08.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취임 후 역대 최저치인 58%를 기록했다.

 당선 직후 80%대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하던 지지율이 취임 후 1년3개월여가 지난 현시점에서 50%대로 뚝 떨어진 것이다. 금요일마다 발표되는 한국갤럽의 주간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50%대 지지율이 나타날지 주목된다.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6~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4967명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66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5.2%p 내린 58%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취임 이후 최저치다.

 주요 하락 요인으론 민생 문제가 꼽힌다. 최근 두 자릿수의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안 등이 논란이 불거지면서 서민들의 생계에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리얼미터에서는 정부가 발표한 전기요금 인하 방식이 한시적 누진제 완화 수준에 이르러 국민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해 부정적 평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았다.

 때문에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에도 시선이 쏠린다. 다만 한국 갤럽의 경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리얼미터보다 다소 높게 나왔던 적이 있기에 60%를 간신히 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대통령 집권 1년 국정수행 지지율만 보더라도 리얼미터의 '취임 1년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77.4%를 보인 반면 한국갤럽에서는 제 13~19대 역대 대통령 집계 기준 최고 수치인 지지율 83%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경제지표가 연일 하락곡선을 보이고 있고 일선 현장에서 제기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간단치 않기에 갤럽 결과도 리얼미터와 크게 다르지않을 것이란 예상도 있다.

 분명한 것은 리얼미터에서 역대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기 때문에, 한국갤럽 역시 최저점을 찍지 않겠느냐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8월 6일~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507명을 조사해 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5.2%p 하락한 58.0%이다.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8월 6일~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507명을 조사해 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5.2%p 하락한 58.0%이다. [email protected]

경제·민생 문제가 새 정부 출범 2년 차 국정 변수로 작용한 상황에서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청와대도 고심하고 있는 눈치다.

 청와대는 9일 오전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지지율 최저치 관련 보고를 받은 후 민생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 등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BMW 사태, 폭염 속 전기요금 문제 등을 거론, "요즘 몇 가지 논의되는 쟁점들에 대해 정부가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를 돌아봤다"며 자성의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기관 관계자는 9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기관마다 내부적인 조사 과정과 방식이 있을 수 있어서 수치가 다를 수 있겠지만 리얼미터뿐 아니라 다른 여론조사 기관에서도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했다"며 "50%대로 떨어지는 것은 일반적 상황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집계는 6~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4967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7명이 답해 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지난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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