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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교원대표 10년만에 회동…전교조-조선교육동맹 교육협력 논의

등록 2018.08.10 09: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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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남북노동자축구대회 계기


남북교원대표 10년만에 회동…전교조-조선교육동맹 교육협력 논의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오는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계기로 마련된 남북 교육자 대표간 협의에서 남북 교육자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남측의 양대노총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북측의 노동자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직총)'은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11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한다.

 앞서 직총 대표단은 10일 오후 민주노총 사무실을 방문하는데 조창익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북한의 교원단체인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을 이끄는 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다. 남북교원대표간 만남이 성사되면 2008년 5월이후 10년 만이다.

 전교조는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계기로 남북 교육자 교류 협력에도 물꼬가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단식투쟁 26일차를 맞게 되는 조 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박옥주 수석부위원장이 대신 참석할 예정이다.

 전교조는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과 만나는 자리에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교육 교류 사업 제안서’를 제시하고 각종 사업을 구체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앞서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 중앙위원회’는 지난달 20일 "노조 합법화 실현을 위한 전교조의 의로운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평화롭고 번영하는 통일조국의 미래를 키워나가기 위한 교육활동에서 언제나 어깨겯고 나갈 것"이라는 내용의 서신을 전교조에 팩스로 보낸 바 있다.

 전교조는 통일부의 승인을 거쳐 이달 3일 615남측위원회를 통해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 위원장 앞으로 답신을 송신하였다. 전교조는 답신에서 "지난 10년간 단절됐던 교육 교류를 재개해 평화의 시대에 조응하는 새로운 교육의 청사진을 함께 설계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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