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임대사업자 6900여명 신규등록…71%가 서울·경기권

서울시 신규등록자 28%가 강남권 거주

7월 등록 임대주택수, 전월 대비 18.7% 증가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7월에 등록한 임대사업자는 6914명으로, 71.5%가 서울·경기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한달 간 등록한 임대사업자 수는 전년 동월(4535명) 대비 52.4%, 전월 대비 18.7% 증가했다.

7월 등록된 임대주택 수는 2만851채로 전년 동월 대비 28.2%, 전월대비 18.7% 늘었다.

7월엔 서울시(2475명)와 경기도(2466명)에서 총 4941명이 등록해 전국 신규등록 사업자 중 71.5%를 차지했다.

서울시에서는 28%(694명)가 서초·강남·송파·강동구 등 강남권에서 등록했으며 강서구 151명, 양천구 138명, 마포구 127명이 등록했다.

경기도에서는 고양시(301명), 시흥시(296명), 수원시(258명) 순으로 등록했으며, 광역권에서는 인천(347명), 부산(299명), 대구(238명), 충남(138명) 순으로 등록했다.

7월 등록 임대주택 수는 2만851채로, 전월 등록분(1만7568채)에 비해 18.7% 증가했으며, 7월까지 등록된 누적 임대주택 수는 총 117만6000채로 집계됐다.

7월 신규등록한 임대주택을 임대 의무기간별로 보면, 8년 이상 임대되는 주택이 1만2552채를 차지해 전월 1만851채에 비해 15.7% 증가했다.

이는 양도소득세 중과배제·장기보유 특별공제, 종합부동산세 합산배제 자격이 8년 장기임대주택에 대해서만 적용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4월부터 장기일반 민간임대주택 비중이 매월 60%를 웃돌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시(7397채), 경기도(6659채)에서 총 1만4056채가 등록해 전국에서 신규 등록한 임대주택의 67.4%를 차지했다.

서울시에서는 강남권(2628채)이 등록실적의 35.5%를 차지했으며 영등포구(627채)·광진구(420채)·강서구(368채)가 그 뒤를 이었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시(999채), 고양시(841채), 시흥시(438채)에서 등록이 집중됐으며 광역권에서는 부산(1468채), 인천(951채), 대구(665채) 순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8년 이상 임대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장기보유 특별공제율이 50%에서 70%로 확대된다"며 "공정시장가액비율의 단계적 인상, 세율 인상(0.1~0.5%p) 및 3주택 이상자에 대한 추가과세(0.3%p) 등을 고려할 때 임대사업자 등록이 유리하므로 올 하반기엔 임대사업자 등록이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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