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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인근 주민 “웰컴시티 전면 백지화까지 결사 투쟁”

등록 2018.08.14 11: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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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1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공항 주변 웰컴시티 및 대규모 복합환승센터 반대대책위원회’가 제주도를 상대로 사업의 백지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8.08.14. susie@newsis.com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1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공항 주변 웰컴시티 및 대규모 복합환승센터 반대대책위원회’가 제주도를 상대로 사업의 백지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8.08.14.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공항 주변에 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대규모 주거·상업시설을 들이는 ‘제주 웰컴시티’ 개발사업에 대해 인근 주민들이 결사반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다호·명신·신선·월성·제성마을 등 5개 마을주민 및 토지 소유주로 구성된 ‘제주공항 주변 웰컴시티 및 대규모 복합환승센터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채수용)’는 1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경관을 파괴하는 웰컴시티 및 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도두·용담2동 일대 약 45만여평(149만㎡)은 신제주에 신선한 산소와 녹음을 제공하는 완충지 역할을 하는 지역”이라며 “이곳에 제주도가 계획하고 있는 고밀도 택지개발은 난개발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 김포공항광역복합환승센터 면적의 15배에 이르는 ’제주공항광역복합환승센터’의 주목적이 무엇인지 의심이 간다”며 “제주관문인 공항에서 바라보는 한라산의 아름다운 조망권까지 파괴하며 사업을 추진하려는 원희룡 지사의 속내가 무엇인지도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민의 정서와 편의를 고려하지 않고 관광객 유치에만 초점을 맞추고 렌터카 정책에 실패한 원 지사가 해결책을 도민의 재산을 착취해 해결하려고 한다”며 “주민들의 이러한 요구를 무시하고 밀어붙인다면 우리는 불통행정의 수장인 원 지사를 상대로 결사적으로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지난 7월 웰컴시티 개발구상안을 발표한 뒤 공청회 등을 통해 교통난, 도시균형발전, 마을주민 이주 등의 문제가 제기되자 “논란이 되는 5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조성 및 임대주택 건설 방안 등을 주변 여건에 맞춰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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