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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도쿄올림픽 전초전"…일본 선수단 결단식

등록 2018.08.14 14: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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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가타 료타, 육상 단거리

야마가타 료타, 육상 단거리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안방에서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30개를 목표로 하는 일본이 18일 개막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전초전으로 삼는다.

 일본 선수단은 13일 도쿄의 호텔에서 아시안게임 결단식을 개최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일본은 선수 762명(남자 408·여자 354)을 포함해 총 1096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일본 사상 최대 규모다.

 일본 산케이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출신 야마시타 야스히로 선수단장은 "이번 아시안게임은 도쿄올림픽의 전초전이 될 무대"라고 강조했다.

 산케이스포츠는 "56년 전인 1962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은 74개의 금메달을 따 종합 1위에 올랐다. 그 기세를 이어가 2년 뒤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사상 최다인 16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며 "두 번째로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에서 과거 영광 재현을 꿈꾼다"고 전했다.

 야마시타 단장은 "이번에도 (56년 전과) 똑같은 상황이다. 인연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2년 뒤로 이어지는 바탕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30개를 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전초전으로 삼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메달 목표를 설정하지 않고 결과보다 내용을 중시한다.

 야마시타 단장은 "선수들 개개인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꿈에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일본 선수단 주장은 육상 단거리 간판 야마가타 료타가 맡는다. 5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소프트볼의 에이스 우에노 유키코가 개회식 기수로 나선다.

 야마가타는 지난달 홍수 피해를 입은 고향 히로시마를 떠올리며 "최선을 다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긍정적인 기분을 안기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일본은 6회 연속 2위 수성을 노리는 한국의 가장 큰 적으로 꼽힌다. 한국은 금메달 65개 이상을 따 종합 2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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