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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감독 "부진했던 지난달 존스컵은 훈련이었다"

등록 2018.08.14 23: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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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예선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가 열린 14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 경기장에서 대한민국 허재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18.08.14.  scchoo@newsis.com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예선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가 열린 14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 경기장에서 대한민국 허재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18.08.14. [email protected]

【자카르타=뉴시스】박지혁 기자 =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허재호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서전을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포츠 콤플렉스 바스켓 홀에서 열린 개최국 인도네시아와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라건아(현대모비스)의 활약을 앞세워 104–65, 39점차 대승을 거뒀다.

올해 1월 특별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얻은 라건아는 가공할 힘과 높이를 활용해 30분만 뛰고도 30점 19리바운드를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가 갖는 또 하나의 의미는 지난달의 개운치 않았던 기억 때문이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103위의 약체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윌리엄 존스컵에서 우리를 괴롭혔다. 연장 접전 끝에 92-86으로 이겼지만 한국의 랭킹이 33위임을 감안하면 진거나 다름없을 정도다.

허 감독은 "아직까지 인도네시아에 져 본적이 없지 않느냐"며 "존스컵에서 보고 주위에서 많이 걱정하셨지만 그 대회는 전지훈련을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냥 훈련 삼아 간 것이다. 연습 목적으로 여러 선수들을 점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매 경기 승부처가 계속 있기 때문에 주전 선수 중심으로 나머지를 교체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그제 새벽에 도착하고 어제 훈련을 50분밖에 하지 못했다. 첫 경기라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생각보다 좋았다"고 했다.

이어 "모레 몽골전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주전을 위주로 하면서 8강과 4강에서 어떻게 할 건지 대비하면서 할 생각이다"고 보탰다.

라건아, 이승현(상무) 등의 출전시간이 길었던 이유에 대해선 "지금은 점수와 상관없이 주전들이 체력을 좀 키워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신경 썼다"며 경기 체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믹스트존에서 한 인도네시아 기자는 허 감독에게 지난달 윌리엄 존스컵을 연장선에 두고 "같은 팀이 맞느냐"며 놀라워했다.

허재호는 16일 몽골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몽골은 첫 경기에서 태국에 86-87로 패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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