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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광주·전남지역 인명·재산피해 속출

등록 2018.08.15 17: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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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자 408명 발생 6명 숨져…가축 79만·어류 41만 폐사


【나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전남 전 지역에 발효된 폭염특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21일 오후 전남 나주시 세지면 한 오리농가에서 무더위에 지친 오리가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8.07.22.  wisdom21@newsis.com

【나주=뉴시스】 광주와 전남 전 지역에 발효된 폭염특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21일 나주 모 오리농가에서 무더위에 지친 오리가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8.08.15.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전남지역에 불볕더위가 연일 맹위를 떨치면서 인명·재산피해가 지속해 늘고 있다. 
   
 15일 광주시·전남도 재난·재해 대책 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월2일부터 이날까지 광주지역 온열환자는 총 107명으로 이 중 2명이 숨졌다. 같은 기간 전남에서는 온열환자 301명 가운데 4명이 숨졌다.

 가축도 더위를 견디지 못해 폐사하고 있다. 광주 남구 한 돈사에서는 돼지 30마리가 폐사했다.

 전남에서는 나주·영암·함평·영광 등 축산 농가 460곳에서 닭·오리·돼지 등 79만4502마리가 폐사했다. 피해액은 30억93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나주에서는 농가 115곳에서 20만3750마리가 죽어 피해가 가장 컸다. 영암과 함평에서도 각각 11만4250마리·9만2615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고수온 영향 등으로 어류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함평·장흥·여수 등 양식장 6곳에서 돌돔·넙치 등 3개 어종 41만1000마리가 폐사해 8억9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농작물은 전남 13개 시·군에서 304.1㏊가 폭염 피해를 입었다. 과일 173.7㏊, 밭작물 71.8㏊·특수작물 40.6㏊·채소 12㏊·벼 6㏊ 순이었다.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지역은 장성으로 집계됐다. 장성에서만 단감·포도·사과·아로니아 등 85㏊가 고사했다. 

 영암은 고구마 37㏊가 고사하는 등 총 44.3㏊의 피해가 났다. 나주에서도 인삼 21.6㏊ 등을 포함해 44.1㏊의 농작물이 말라 죽었다. 

 한편 이날 기준 광주와 전남 22개 전 시·군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돼 있다. 광주와 전남 나주·담양·화순·함평에 내려진 폭염특보는 지난달 10일부터 이날까지 37일째 유지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낮 최고기온은 광주 광산 39.3도, 광양시 광양읍 38.8도, 장성 상무대 38.7도, 함평 38.6도, 곡성 옥과 38.5도, 담양·곡성·함평 월야 38.3도, 순천 37.8도 등을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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