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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빅3 2분기 실적 희비...엔씨만 웃었다

등록 2018.08.16 05: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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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2분기 영업익 대폭 상승...리니지 효과

넷마블, 2분기 영업익 급감...넥슨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

게임 빅3 2분기 실적 희비...엔씨만 웃었다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2분기 실적에서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국내 게임업계 빅3의 희비가 엇갈렸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효과로 영업익이 전년과 비교해 대폭 상승했으나, 넥슨과 넷마블은 전년보다 못한 영업익을 기록했다.

 영업비용 증가와 신작 부재가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빅3는 각 사별 일정에 맞춰 신작 출시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2분기 영업익 전년比 325% 늘어...리니지 효과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2분기 영업익 159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익 376억원 대비 325%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도 43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1402억원으로 355% 올랐다.

 엔씨소프트의 영업익 상승을 이끈 것은 리니지 시리즈다. PC온라인게임 '리니지'와 '리니지2'는 2분기 각각 421억원, 1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모바일게임의 2분기 매출은 전체 매출의 48%를 차지했는데, 여기에 '리니지M'이 큰 역할을 했다. '리니지M'은 대만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이며 2분기 로열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156% 상승시켰다.

 다만 엔씨소프트의 신작을 만나기 위해선 내년을 기다려야 한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상반기부터 신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아이온 템페스트, 블레이드 & 소울 2, 리니지2M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넷마블, 2분기 영업익 전년比 40% 줄어...넥슨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

 넷마블은 올해 2분기 고전했다. 매출은 50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22억원으로 40.8%나 뒷걸음질쳤다. 당기순이익은 663억원으로 15.1% 떨어졌다.

 '리니지2 레볼루션'을 비롯한 기존 게임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 인건비 상승, 마케팅비 증가 등 영업비용 증가로 이익하락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대 기대작인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과 '세븐나이츠2' 출시 일정 지연도 또다른 리스크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럼에도 넷마블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넷마블은 현재 글로벌 빅마켓 공략을 위해 많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단기적 성과보다는 미래전략의 일환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메이저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도 상반기 높은 해외매출 대비 전년과 비슷한 영업익을 기록했다. 넥슨의 올해 2분기 영업익은 15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매출은 2% 증가한 4723억원, 당기순이익은 66% 증가한 3187억원이었다.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넥슨의 대표 스테디셀러 게임들이 성장을 이끌었지만 신작 부재에 따른 모멘텀 공백을 메꾸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넥슨은 "PC온라인게임 외에도 하반기 중 자체 개발 전략 카드 배틀 게임인 '마블 배틀라인'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타이틀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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