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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김정은에 축전 "이른 시일내 상봉 용의"…9월 동방경제포럼서 첫 회동?

등록 2018.08.15 16: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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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동방경제포럼 참석 아직 통보 안한 듯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일정이 변수

푸틴, 김정은에 축전 "이른 시일내 상봉 용의"…9월 동방경제포럼서 첫 회동?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첫 정상회담이 다음 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이뤄질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광복 73주년을 맞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축전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절박한 쌍무관계 문제와 중요한 지역 문제를 토의하기 위해 김 위원장과 이른 시일 내 상봉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축전에서 "강력한 러시아를 건설하기 위한 푸틴 대통령의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이른 시일 내 상봉' 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월 31일 북한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통해 오는 9월 11~13일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에 김 위원장의 참석을 요청하는 친서를 전달한 바있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의 EEZ 참석 여부를 아직까지 확인해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지난 10일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이 러시아의 초대를 받아들였느냐는 질문에 "아직 (참석)확인은 없다"고 답했다. 다만 유리 트루트네프 부총리는 북한 대표단이 EEF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과 푸틴 간의 '이른 시일 내' 회동이 성사된다면 현재로선 EEF가 가장 유력한 것이 사실이다. 당초 9월 말 김 위원장이 유엔 총회에 참석해 푸틴 등과 정상외교를 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7월 3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유엔 공보국의 제73차 유엔 총회 '일반토의 잠정 명단'에 북한 기조연설자로 9월 29일 장관급이 연설하는 일정이 잡힌 것으로 볼때 김 위원장의 총회 참석 가능성이 낮다고 보도했다. 또 이 명단이 잠정적이기는 하지만, 북한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리용호 외무상이 총회에 참석하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EEF 회동 가능성에 한 가지 변수는 남북 정상회담 일정이다. 남북은 지난 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각 수석대표와 단장으로 하는 제4차 고위급회담을 열어 "남북정상회담을 9월 안에 평양에서 가지기로 합의하였다"고 밝혔다. 날짜는 9월 초순이 될지, 하순이 될지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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