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靑비서관, 8시간 특검 조사 종료…"성실히 받았다"
드루킹 체포 후 경공모 변호사 접촉 의혹
댓글조작 파악 여부 등 질문에 '묵묵부답'
특검, 조만간 김경수 영장청구 결정 전망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서며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특검팀은 15일 오후 4시47분께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진행된 백 비서관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종료했다.
백 비서관은 특검 사무실을 나오면서 만난 취재진에게 "성실히 잘 조사 받았다"고 밝혔다.
댓글 조작 여부를 알고 있었는지, '드루킹' 김모(49)씨가 체포된 당일 김씨 측 도모(61) 변호사에 연락한 이유에 대해 "네, 제가 성실히 잘 조사 받았다"며 답변을 피했다.
면담에서 도 변호사에게 강한 어조로 말했는지 질문에는 묵묵부답하며 곧 대기 중이던 승용차에 올라 자리를 떠났다.
백 비서관은 이날 오전 8시45분께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성실히 잘 조사받겠다"고 말했다. 다만 도 변호사와 만난 정황 등을 묻는 말에는 침묵했다.
도 변호사는 김씨가 김경수(51) 경남도지사를 상대로 일본 오사카 총영사 자리에 추천한 인물로, 백 비서관은 지난 3월 김씨가 경찰에 체포된 당일 도 변호사에게 연락해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백 비서관을 상대로 도 변호사와 면담하게 된 정황 등을 캐물은 것으로 파악된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와 더불어 앞서 지난 12일 실시한 송인배(50) 청와대 정무비서관 조사 내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조만간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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