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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우 靑비서관, 8시간 특검 조사 종료…"성실히 받았다"

등록 2018.08.15 1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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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체포 후 경공모 변호사 접촉 의혹

댓글조작 파악 여부 등 질문에 '묵묵부답'

특검, 조만간 김경수 영장청구 결정 전망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서며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이날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대한 참고인 신문을 6시간 만에 마무리했다. 2018.08.15.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서며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이 백원우(52)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소환해 8시간가량 조사를 벌였다.

 특검팀은 15일 오후 4시47분께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진행된 백 비서관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종료했다.

 백 비서관은 특검 사무실을 나오면서 만난 취재진에게 "성실히 잘 조사 받았다"고 밝혔다.

 댓글 조작 여부를 알고 있었는지, '드루킹' 김모(49)씨가 체포된 당일 김씨 측 도모(61) 변호사에 연락한 이유에 대해 "네, 제가 성실히 잘 조사 받았다"며 답변을 피했다.

 면담에서 도 변호사에게 강한 어조로 말했는지 질문에는 묵묵부답하며 곧 대기 중이던 승용차에 올라 자리를 떠났다.

 백 비서관은 이날 오전 8시45분께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성실히 잘 조사받겠다"고 말했다. 다만 도 변호사와 만난 정황 등을 묻는 말에는 침묵했다.

 도 변호사는 김씨가 김경수(51) 경남도지사를 상대로 일본 오사카 총영사 자리에 추천한 인물로, 백 비서관은 지난 3월 김씨가 경찰에 체포된 당일 도 변호사에게 연락해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백 비서관을 상대로 도 변호사와 면담하게 된 정황 등을 캐물은 것으로 파악된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와 더불어 앞서 지난 12일 실시한 송인배(50) 청와대 정무비서관 조사 내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조만간 결정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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