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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외교부 "아베 총리 야스쿠니 공물료 납부 강력히 반대"

등록 2018.08.15 18: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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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외교부 비난 수위 예년에 비해 다소 낮아져

중 외교부 "아베 총리 야스쿠니 공물료 납부 강력히 반대"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아베 신조 총리가 일본의 종전기념일(패전일)인 15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을 합사한 야스쿠니(靖國)신사에 공물료를 납부한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날 중국 외교부는 사이트에 게재한 루캉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우리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일본 아베 내각 각료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동시에 아베 총리가 신사에 공물료를 납부하고 일부 의원들이 참배한 사실을 주목힌다"면서 "우리는 일본의 이 같은 잘못한 행보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는 "야스쿠니 신사는 침략전쟁에 대해 중요한 책임있는 A급 전범을 합사한 곳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면서 "우리는 일본이 침략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하며 실질적인 행동으로 아시아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신임을 받기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올해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고 시바야마 마사히코 총재특별보좌를 통해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사비로 공물료를 납부했다.  

 아베 총리는 제2차 내각이 출범한 지 1년 후인 2013년 12월에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지만, 그 이후에는 참배하지 않고 매년 종전기념일에 야스쿠니 신사에 사비로 공물료를 납부해 왔다.

 반면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간사장 대행과 고이즈미 신지로 수석 부간사장과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은 신사를 참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일 관계 개선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중국 외교부의 비난 수위는 예년에 비해 다소 낮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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