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 황의조, 43분 만에 해트트릭

한국, 바레인전 전반 5-0

【반둥(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15일(현지시각) 자와랏주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 대한민국 황의조가 팀 세 번째 골을 넣고 있다. [email protected]

【반둥(인도네시아) 서울=뉴시스】박지혁 권혁진 기자 =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한국 남자 축구가 첫 경기부터 매서운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단단히 벼른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잘락하루팟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 조별리그 1차전 전반전을 5-0으로 마쳤다.

3-5-2 포메이션의 최전방에 선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43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와일드카드 선발 당시 우려의 목소리도 적잖았지만 첫 경기부터 맹활약하며 논란을 잠재웠다.

황의조는 전반 16분 첫 골을 터뜨렸다. 김문환(부산)이 미드필드 지역에서 찔러준 공을 왼발로 잡아둔 뒤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부드럽게 돌아서며 슛 각도를 만들었고, 지체없이 슛을 날렸다.

김진야(인천)의 추가골로 2-0이 된 전반 36분에는 멀티골을 기록했다. 나상호(광주)가 내준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황의조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43분 골키퍼가 머뭇거린 틈을 놓치지 않고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황의조의 공격 파트너인 나상호도 골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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