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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슈퍼 독 개꾸쟁·열이 난 밤에·아빠, 내가 옆에 있을게요

등록 2018.08.18 0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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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슈퍼 독 개꾸쟁·열이 난 밤에·아빠, 내가 옆에 있을게요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슈퍼 독 개꾸쟁
개가 이 세상의 주인이라면? 그 상상의 나래를 재치와 유머로 펼쳐 낸 이야기다. 작가는 뇌 주름이 4700배가 늘어나는 진화를 거쳐 자유를 쟁취한 개들의 세상을 배경으로 세계적 행사 올림픽을 패러디했다.

똥더미가 개들의 코를 자극하는 올림픽인 덩(dung)림픽이 열렸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최고 메달은 똥메달이고 폐막식 때는 똥더미 성화가 터지는 똥 폭죽쇼가 펼쳐진다. 주인공 진도 개씨 370대손 개꾸쟁은 맘껏 똥맛을 볼 기대에 똥 폭죽쇼가 펼쳐질 덩림픽 폐막식 날만 기다린다. 악당 핑거스가 덩림픽을 참관하는 전 세계 개통령들을 처단하려는 음모를 꾸민다. 그 음모를 먼저 눈치 챈 꾸쟁이가 막을 수 있을까?

'제1회 이 동화가 재밌다' 대상작인 이 동화는 '단군 신화' '플란더스의 개' 등의 패러디, '덩메리호' '비데항구' 등 재미있는 말놀이, '미로 속에서 폭탄 찾기'  '숨은 핑거스 찾기' 등의 활동을 담아 재미를 더 했다. 정용환 지음, 192쪽, 1만2000원, 고릴라박스

[어린이책]슈퍼 독 개꾸쟁·열이 난 밤에·아빠, 내가 옆에 있을게요

◇열이 난 밤에

어린 시절 곁에 머물렀던 상상 친구를 떠올리게 하는 그림책이다. 저자는 실제 자기 경험을 이 이야기 속에 녹여냈다. 저자는 "아이 이마를 닦으며 열을 식혀 주었던 그 밤, 손수건에 그려진 개구리를 보며 이 이야기를 떠올렸지요"라고 밝혔다.

덥다고 찬 음료를 마신 주인공 건이는 밤새 열이 났다. 건이를 간호하던 엄마가 꾸벅꾸벅 잠이 든 사이 개구리 한 마리가 나타난다. 개구리는 엄마가 떠 놓은 물에 자기 몸을 흠뻑 적시더니 건이의 뜨거운 이마에 제 몸을 살포시 뉜다. 하지만, 열이 쉽게 내리지 않자 개구리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이 동화는 아픈 아이를 밤새 돌보는 가족의 애틋한 맘을 개구리 친구들에게 빗대 그려냈다. 어린이들에게 언제나 내 곁을 지켜주는 상상 친구와 먼나는 기쁨을, 어른에게는 어린 시절 내 곁에 머물렀던 소중한 존재를 다시 떠올리게 해 준다. 김민주 지음, 40쪽, 1만2000원, 책읽는곰

[어린이책]슈퍼 독 개꾸쟁·열이 난 밤에·아빠, 내가 옆에 있을게요

◇아빠, 내가 옆에 있을게요
 
아이가 아픈 아빠에게 전하는 희망 메시지다. '덜커덩 덜컹'으로 일본에서 그림책에 주는 가장 권위 있는 상 '에혼니폰 상'을 받은 작가 후쿠다 이와오가 한순간 일어난 사고로 일상에서 큰 변화를 겪어야 하는 가족 이야기를 그렸다.

주인공 토시의 아빠가 어느날 사고를 당하고 가족의 모든 일상이 바뀌었다. 아빠는 깊은 잠에 빠진 채 깨어나지 않았다. 엄마는 날마다 아빠가 입원한 병원에 다녀왔다. 여러 날이 흘러 깨어난 아빠는 예전과 달라졌다. 가족도 알아보고 다시 걸을 수도 있는 아빠에게 무슨 문제가 발생한 걸까?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기억장해, 주의장해, 수행기능장해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고차뇌기능장해로 어려움을 겪는 토시의 아빠를 다뤘다. 카즈 지음, 후쿠다 이와오 그림, 김혜진 옮김, 32쪽, 1만2000원, 도깨비달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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