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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밀린 분양, 가을에 몰린다…전국 8만6000가구

등록 2018.08.16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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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월 전국 8만6648가구 분양…전년比 83.4%↑

폭염으로 밀린 분양, 가을에 몰린다…전국 8만6000가구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40도를 오르내리며 숨막히게 했던 기온이 가을을 알리는 입추를 지나면서 소폭 떨어지자 건설사들도 가을 분양 성수기를 준비 하고 있다.

 지난 해 강력한 규제로 전국적으로 거래가 줄고 곳곳에서 미분양도 증가했지만 분양시장 곳곳은 여전히 열기가 뜨거워 올해 가을 분양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1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8월~10월 전국에서 아파트 기준 (민간임대 포함) 총 8만6648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조사 됐다. 이는 전년 동기 4만7258가구 대비 83.4% 증가한 수준이다.

 월별로는 역대급 무더위를 기록 중인 8월 분양은 줄어드는 반면 9월과 10월 분양물량이 급증한다.

 권역별 물량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지방도시로 전년동기(1만2700가구) 대비 93.1%가 증가한 총 2만4522가구가 계획됐다. 이어 수도권이 88.1% 증가한 4만6463가구가 분양할 계획이다.

 서울에서는 삼성물산이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 아파트를 헐고 총 1317가구를 짓는 래미안 리더스원(일반 232가구), SK건설이 은평구 수색동 수색9구역을 재개발해 총 753가구를 짓는 SK뷰(일반 251가구), 대우건설이 동작구 사당동 사당3구역을 재개발 해 총 507가구를 짓는 푸르지오(일반 159가구)를 분양한다.

 위례신도시에서는 계룡건설이 장자동 A1-6블록에 494가구, GS건설이 학암동 A3-1블록에 559가구, 현대엔지니어링이 A3-4A블록에 1078가구 등을 10월 분양할 계획이다.

 인천에서는 SK건설이 서구 가정동에 아파트 2378가구를 비롯해 오피스텔 등 복합단지로 조성되는 루원시티 SK리더스뷰(가칭)를, 동부건설이 남구 주안동 주안7구역 주택재건축을 통해 총 1458가구를 짓고 이중 578가구를 분양한다.

 이외에 부천에서는 삼성물산이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 831가구, 유림E&C가 동탄2신도시에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 312가구 등을 가을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방에서도 분양이 진행된다. 부산에서는 삼성물산, HDC현대산업개발이 동래구 온천동 온천2구역을 재개발 해 총 3853가구를 짓는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일반 2485가구), 포스코건설이 동래구 온천동에 603가구 규모의 동래더샵, 대림산업이 부산진구 전포동 전포1-1구역을 재개발 해 총 1401가구를 짓는 e편한세상(일반 875가구)을 분양한다.

 세종시에서는 어진동 1-5생활권에 한신공영에서 한신더휴 리저브2차 596가구, 전북 전주에서는 에코시티3블록에 태영건설이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 네스트Ⅱ 830가구, 경북 구미에서는 GS건설이 문성3지구에 975가구 규모의 문성 레이크 자이를 가을 중 분양할 계획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이나 지방 일부 지역들에서는 수만명의 1순위자들이 청약통장을 꺼내 들면서 높은 경쟁률이 속출하고 있다"면서 "규제에도 불구하고 시중 부동자금이 흘러갈 곳이 마땅치 않은데다 입주 아파트들도 프리미엄이 붙어 있어 관심지역에 대한 청약자의 쏠림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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