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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공론조사 국토부-반대대책위 합의" 논란

등록 2018.08.16 11:28:13수정 2018.08.16 13: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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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의원 "도나 도의회 진행 합의" 주장

제주도 "국토부 확인결과 합의사실 아니다"

성산읍 2공항 반대대책위도 부인

【서귀포=뉴시스】 '제주 제2공항'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일대.

【서귀포=뉴시스】  '제주 제2공항'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일대.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놓고 국토교통부와 성산읍 반대대책위가 영리병원처럼 '숙의형 공론조사'에 합의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하지만 제주도는 이날 ‘해명 보도자료'를 통해 “16일 오전 국토부 확인결과 공론조사는 성산읍 반대주민과 합의된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이를 부인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은 15일 밤  KBS제주방송총국 특집 '쟁점과 토론'에 출연한 자리에서 "제주도나 제주도의회 등 공식적인 기구를 통해서 (공론조사를)진행하는 절차를 합의한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위 의원은 “다만 공론조사는 국토부가 직접 하지 않고 제주도나 제주도의회 등 공식적인 기구를 통해서 진행하는 것으로 합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 공론조사위원회와 그리고 용역진이 검토하고 있는 타당성 의견을 항공정책심의위원회에 올리면 항공정책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을 하겠다는 게 정부 의견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토부와 성산읍 반대대책위, 제주도가 참여하는 타당성 재검토 위원회를 만들고 있다"며 "정부입장과 반대위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13일 오후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 발표 당시 입지로 선정된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반대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2018.07.13. bsc@newsis.com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13일 오후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 발표 당시 입지로 선정된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반대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2018.07.13. [email protected]

위 의원의 이 발언이 16일 오전 일부 보도가 되자 도는 해명보도 자료를 내고 “국토부 확인결과 공론조사는 성산반대주민과 합의된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이와 관련해 제주도와 협의된 사항이 없고, 제주제2공항 개발사업은 국책사업임에 따라 공론조사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강원보 성산읍 제2공항반대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뉴시스와의 16일 통화에서 "국토부가 도와 도의회가 공론조사를 할 경우 반영은 하겠다는 입장은 보였다"며 "그러나 공론조사를 할지 안할지도 모르는 상태인데 반대대책위와 공론조사를 합의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원칙적으로 제주 제2공항은 국책사업이기 때문에 영리병원처럼 제주도가 공론조사를 할 수 없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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