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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선거제도 개편 강력지지"…개헌은 언급안해

등록 2018.08.16 1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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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감찰관, 靑 공직기강 확립 기여…국회서 추천을"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2018.08.16.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야당의 선거제도 개편 요구에 대해 "대표성과 비례성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선거제도가 개편되는 것에 찬성하고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전했다.

 김 원내대표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선거제도 개편을 거론하기 전 "선거제도를 직접 언급하는 것에 대해 상당히 부담도 든다"면서도 "이 부분에 관한 입장을 명확하게 표명해 달라는 요구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난번 대통령 개헌안에도 비례성을 강화하는 문구를 이미 넣은 바 있다"며 "이 부분은 국회에서 의논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발언, 국회 차원에서의 논의를 촉구했다는 게 김 원내대표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다만 개헌에 관해선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김 원내대표는 "이미 국회에서 1년6개월 동안 개헌특위를 통해 논의가 상당히 성숙돼 있기 때문에 결단만 하면 어렵지 않게 개헌할 수 있을 것이다. 대통령도 여기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씀을 드렸다"며 "(대통령은) 이 부분은 특별한 언급을 안 하셨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선거제도 개편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을 평가한다"며 "대통령의 뜻을 확인한 만큼 이제는 국회에서 좀 더 속도감을 내서 이 부분을 하루빨리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에게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장과 특별감찰관을 조속히 인선할 것도 요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장은 검증하는 과정에서 몇 번 오류가 생겨 탈락이 되고 새로 인선절차를 밟다보니 늦어졌다. 하루빨리 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감찰관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추천해주면 청와대 내부의 공직기강이 더 잘 확립되는 데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 찬성한다"며 "국회에서 논의해 추천해 달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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