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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여야 원내대표와 협치 '비빔밥 회동'...여야정협의체 가동키로

등록 2018.08.16 16: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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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본격 가동...분기별 1회 개최 원칙

8월국회, 민생법안·규제혁신 법안 처리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관련 언급 없어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8.08.16.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는 16일 5당의 당색이 담긴 '오색비빔밥 오찬' 회동을 가졌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찬 직후 여야정 상설협의체 분기별 1회 개최, 8월 국회 민생법안·규제혁신 법안처리 등의 내용을 담은 합의안을 도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춘추관 본관 인왕실에서 여야 원내지도부를 초청해 낮 12시부터 2시간 여동안 오찬을 가졌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여야 5당 원내대표와의 오찬회동은 지난해 5월1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뤄진 데 이후 두 번째다. 다만 합의문 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찬의 화두는 '협치' 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이 이뤄지고 오늘 8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는 날에 여야 5당 원내대표와 함께 소통하는 시간, 그러면서 협치에 대해 의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되서 기쁘다"고 말문을 뗐다.

 문 대통령은 이어 8월 정기국회에서의 민생법안·규제혁신 법안 처리, 여야정 상설협의체 분기별 개최,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 등과 관련한 여야 간 초당적인 협치를 요청했다.

 이날 청와대에서 준비한 오찬 메뉴로도 5당의 당색이 어우러진 오색 비빔밥이 제공된 것도 협치를 강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5월 당선 직후 있었던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도 비빔밥이 메인 메뉴로 제공된 바 있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2018.08.16.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email protected]

이에 여야 원내대표들은 회동 직후 공동 합의문 발표를 통해 민생법안과 규제개혁 법안을 8월 임시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키로 합의하기로 했다. 다만 규제혁신 관련 법안에 대해서는 정의당은 의견을 달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2019년 예산안 시정연설 이후인 11월에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본격 가동키로 합의했으며, 분기별 1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되 여야 합의에 따라 필요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판문점 선언 비준과 관련해서는 여야 원내대표이 딱히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들은 이와 관련 "한반도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과 항구적 평화 정착 및 남북 교류, 협력을 위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한다. 남북 사이의 국회·정당 간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정부는 이를 지원한다"는 원론적 차원에서의 합의 수준에 머물렀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 2018.08.16.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 [email protected]

한편 문 대통령은 소수정당에서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해서도 비례성과 대표성을 보장할 수 있는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제시하며 여야가 합의로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지만 이 역시도 합의문엔 담기지 않았다.

 이날 오찬자리에는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이 참석했다.

 청와대 측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김의겸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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