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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북미 간 접점 찾는 과정서 주도적 역할 하겠다"

등록 2018.08.16 17: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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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2018.08.16.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북미 간) 비핵화 부분과 종전선언을 두고 어떤 게 먼저인지에 대한 접점을 찾는 과정에서 우리가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와의 비공개 회동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612 북미정상회담이 교착상황일때 2차 남북정상회담을 해서 물꼬를 튼 것처럼 이번 3차남북정상회담때도 그런 역할을 하겠다는 바람을 담긴 의지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야당은 이날 오찬회동에서 탈원전 정책 속도와 규제완화 부분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박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먼저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탈원전은 스텝 바이 스텝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문 대통령은 "이보다 더 스텝 바이 스텝은 없다"고 반격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월성1호기는 노후화돼 폐쇄하지만 신고리 원전 3개는 신축하지 않냐"면서 "전반적인 기준에서 볼 때 급격하게 가는 게 아니고 점차 신재생 에너지 비율을 높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국회 산자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도 "탈원전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 에너지 전환 대책이 적합하다"라고  의견을 보탰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태양열 패널 단가가 절반으로 떨어지고, 신재생 에너지가 확대됐으면 좋겠다. 또 홍보 부족으로 김성태 원내대표와 같은 오해의 여지들이 생기는 것 같아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수석대행은 개혁 입법 규제완화와 관련해 우려를 표시하자, 문 대통령은 "은행법을 개정하는 게 아니라 인터넷 전문은행 특례법을 개정하는 것"이라며 "재벌, 산업자본이 무리하게 은행자본으로 들어올 여지를 차단하는 안전장치를 뒀다"고 설득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도서벽지에서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환자들을 원격 의료하는 것은 선한 기능이지 않냐"면서 "지나치게 의료 민영화로 가지 않고 순기능을 발휘하는 하에서 원격진료도 가능하게 하자는 것"이라며 이해를 구했다고 박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이밖에 이날 회동에서 국민연금 개혁안, 협치내각, 국회 특활비, 최저임금 현안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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