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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석방 규탄 집회' 7명 내주 조사…차량 파손 등 혐의

등록 2018.08.16 18: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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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자료 등 분석 통해 피의자 압축

소속·사건 경위 및 동기 등 조사 예정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석방돼 6일 새벽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를 나서 차량에 탑승하자 석방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막아서고 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김 전 비서실장은 지난달 27일 구속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대법원이 직권구속취소 결정을 내려 562일만에 출소했다. 2018.08.0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석방돼 6일 새벽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를 나서 차량에 탑승하자 석방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막아서고 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김 전 비서실장은 지난달 27일 구속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대법원이 직권구속취소 결정을 내려 562일만에 출소했다. 2018.08.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경찰이 김기춘(79)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되는 과정에서 차량을 막아서고 파손한 일부 집회 참가자에 대한 대면 조사를 진행한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김 전 실장의 차량을 파손한 집회 참가자 7명을 재물 손괴 등 혐의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 앞에서 김 전 실장이 탑승한 차량을 파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소속과 집회에 참가한 구체적인 경위와 동기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김 실장은 구속 562일 만에 구속 기간 만료로 출소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 시절 정부에 비판적인 성향의 문화예술인에 대한 지원을 배제하는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당시 구치소 주변에는 진보 성향 시민들이 다수 몰려들어 김 전 실장의 출소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김 전 실장이 탄 차량을 가로막아 통행을 어렵게 했으며, 이 과정에서 차량 앞 유리가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사건 이후 수사전담팀을 꾸려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 자료에 대한 분석을 이어왔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석방돼 6일 새벽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를 나선 뒤 석방을 반대하는 시민들에 의해 차량이 파손되어 있다. 2018.08.0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석방돼 6일 새벽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를 나선 뒤 석방을 반대하는 시민들에 의해 차량이 파손되어 있다. 2018.08.06.  [email protected]

현재까지 파손 등에 관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집회 참가자는 모두 7명이지만 당시 영상에 대한 분석 결과 등에 따라 수사 대상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채증 자료에 대한 분석 등을 통해 불법 행위자를 특정하고 출석을 요구했다"라며 "다음 주에 출석자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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