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제유가,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 나흘만에 반등

등록 2018.08.17 08:27:3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WTI 0.69%, 브렌트유 0.95% 상승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 다소 진정"

국제유가,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 나흘만에 반등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국제유가가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 나흘만에 반등했다.

 1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69%(0.45 달러) 상승한 배럴당 65.46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0.95%(0.67 달러) 오른 배럴당 71.43 달러를 기록했다.

 터키 리라화 쇼크와 미국 원유 재고의 증가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 13일부터 하락세를 지속하던 국제유가는 이날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 반등했다.

 중국 상무부는 16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에서 "미국 측의 요청에 따라 왕서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이자 국제무역 담판 부대표가 이달 하순 미국을 방문해 데이비드 맬퍼스 미 재무부 국제문제 담당 차관과 양국이 관심을 가지는 무역 사안에 대해 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국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무역 협상이 22~23일 워싱턴에서 열린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미중 무역 협상 재개로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에너지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가 다소 가라앉았다고 분석했다. 또 이날 중국 재정부가 이날 성장세 둔화를 막기 위해 인프라 투자를 늘리겠다고 발표한 것도 시장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JBC에너지의 한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최근의) 상품 매도세는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와 리라화 폭락부터 중국의 성장세 둔화에 이르는 신흥국 경제 문제와 연결돼 있었다"며 "이같은 문제들은 경제 활동을 위축시켜 원유 수요를 둔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