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영춘 전 인민무력부장…'김정일 운구 7인방'
【서울=뉴시스】노동신문은 17일 북한 김영춘 전 인민무력부장의 사망 소식을 신문 4면에 알렸다. 2018.08.17. (사진=노동신문 캡쳐)[email protected]
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며 인민무력성 총고문인 조선인민군 원수 김영춘 동지는 급성심근경색으로 16일 3시10분 82살을 일기로 애석하게 서거했다"고 밝혔다.
1936년 양강도 보천군에 태어난 김 전 부장은 북한 최고의 엘리트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기관인 만경대혁명학원 출신으로, 김일성군사종합대학교를 나왔다.
김 전 부장은 인민군 작전국 국장과 총참모장 등을 두루거쳐 '김정일 시대' 군부 핵심인사로 평가받는다.
김 전 부장은 1992년 인민군 대장에 오른 뒤 인민군 6군단장을 역임하고, 1995년에는 인민군 총참모장(차수)에 임명됐다.
1998년 국방위원회 위원, 2007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김정일 위원장 와병 후인 2009년에는 인민부력부장으로 활동했으며, 2016년 인민군 '원수' 칭호를 받았다.
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평가받는 김 전 부장은 지난 2011년 김정일 위원장 사망 당시 영구차를 직접 호위하며 이른바 '운구 7인방'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를 위원장으로 하고 김영남 동지 외 149명을 위원으로 하는 국가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장의위원회는 고 김영춘 동지의 영구가 4·25문화회관에 안치돼 있고 고인과 영결하기 위해 찾아오는 조객들은 17일 9시부터 19일 19시까지 맞으며 20일 9시에 고인의 영구를 발인한다고 알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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