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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워터프론트 사업' 축소…주민들 '반발'

등록 2018.08.17 14: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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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사진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뉴시스】이민지 인턴기자 =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의 핵심 사업인 '워터프론트' 개발 사업을 축소키로 함에 따라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7일 인천시 및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에서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이 낮다는 이유로 '부적정' 의견을 받아 사업을 재검토하고, 방재적 성격을 고려해 1-1공구만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전체 사업의 일부분인 1-1공구만 진행하고, 1-2공구와 2단계 사업은 재검토하기로 한 것에 대해 사실상 중단하기로 한 것이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더구나 이들은 1단계 공사를 2021년까지, 2단계 공사를 2027년까지 마치겠다는 시의 당초 사업 일정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한 주민은 "시에서 애초부터 지킬 수도 없는 사업 일정을 무리하게 내건 것 아니냐"며 지적했다. 
 
 주민들은 이날 오전 이 사업과 관련해 중앙정부의 인천시 내부감사를 요청하는 국민청원을 냈으며, 현재까지 78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소속 연수구 구의원은 인천시청 앞 1인 시위를 하고 송도 일대를 돌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참할 것을 주민들에게 촉구하기도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시의 재정적 부담과 송도에 개발이 집중되는 문제 등에 대한 우려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송도국제도시내 호수와 수로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전체 길이 16km, 폭 40~300m 규모이다.

 이번에 진행하는 1-1공구는 방재가 목적인 사업이고 나머지 사업이 친수공간 사업이다. 이 사업은 모두 6215억원이 투입되고 1단계에서만 2500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1-1공구 사업에는 990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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